스틸 컷= 원더풀 데이즈(Wonderful Days)

총 제작기간 7년, 제작비 126억 원의 거대 제작비, 아름다운 작화와 섬세한 기술로 상상 그 이상의 새로운 세계를 예고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큰 획을 그었다.

토종 SF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는 에너지 전쟁 이후 오직 잿빛만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인공지능 도시 ‘에코반’의 심장부 델로스 센터에 침입자가 발생한다. 순찰대원 ‘제이’는 그 침입자가 첫사랑 ‘수하’임을 알게 된다.

언젠가 꼭 푸른 하늘을 보여준다는 약속 뒤로 갑자기 떠난 ‘수하’를 적으로 만난 ‘제이’는 혼란스럽다. 하지만‘에코반’의 억압은 나날이 가혹해지고‘수하’조차 위험에 빠지게 되고 그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이전까지 일본과 미국 애니메이션이 주를 이뤘다면, ‘원더풀 데이즈’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 등으로 척박한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은 작품으로 꼽힌다. 200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단숨에 매진을 기록했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당시 역대 한국 영화 최고가 판매를 기록하기도 해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특히, 영화 속 인물은 감정 표현이 자유로운 셀 애니메이션(2D)으로, 오토바이처럼 움직이는 소품들은 컴퓨터 그래픽(3D)으로,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건물들은 미니어처로 만들어 합성하는 제작 방식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는 전 세계 최초로 시도된 제작 방식인 멀티메이션(Multi-Type Layer Animation)으로, 높은 수준의 퀼리티와 압도적인 영상미를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디즈니, 드림웍스 제작진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레드 슈즈’의 홍성호 감독이 영화의 시각 효과를 담당해 더욱 눈길을 끈다.

여기에,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대종상 음악상에 빛나는 원일 작곡가가 음악 감독에 참여했다. 그가 만들어낸 음악은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영화의 아름다운 작화와 완벽히 어우러져 ‘원더풀 데이즈’의 세계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느끼게 한다.

이번 개봉에 맞춰, 주요 캐릭터의 더빙부터 화질까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제껏 한국 애니메이션에서는 보지 못한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함께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는 ‘원더풀 데이즈’는 오는 9월 개봉예정이다.

포스터= 원더풀 데이즈(Wonderful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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