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 포스터(여름 편)= 남매의 여름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넷팩상, KTH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윤단비 감독의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은 여름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는 오래된 2층 양옥집에서의 여름을 보내고 한동안 못 만났던 고모까지 합세하면서 기억에 남을 온 가족의 이야기.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 3종은 가족이 보내는 여름의 순간들을 포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남매 버전에는 석양이 지는 무렵 자전거를 타고 있는 옥주와 공을 들고 누나를 쫓아가는 동생 동주의 모습 그리고 “우리가 싸운 적이 있었나?”라는 문구가 더해져, 그 해 여름날 남매의 추억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그리고 여름 버전은 푸르른 수채화 느낌이 여름의 청량함을 느끼게 하며 텃밭에서 물을 주고 있는 할아버지와 그를 바라보고 있는 손자 동주, 그리고 소파에 우두커니 앉아 먼 곳을 응시하는 옥주의 모습이 더해졌다. 여기에 “아직도 보고 싶어?”라는 문는 홀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옥주의 마음을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마지막으로 밤 버전에는 오래된 2층 양옥집의 모습과 함께 밤하늘의 별빛 그리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옥주네 가족 일상의 풍경을 보여주며, “할아버지 집에 오니깐 좋지?”라는 문구가 따뜻한 가족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누구나 공감할 가족의 희로애락을 섬세한 연출력으로 쌓아 올려 많은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으며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에 이어 제4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미래상 수상,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수상,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대상인 뉴비전상 수상까지 국내외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흑백판을 상영하기도 했던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는 ‘남매의 여름밤’을 두고 “관계와 감정의 핵심으로 직진하는 사려 깊은 초상화”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과 호평을 받으며 놓치지 말아야 할 기대작으로 떠오른 ‘남매의 여름밤’은 오는 8월 20일 개봉한다.

3종 포스터(남매, 밤 편)= 남매의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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