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만든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만든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
  • 박준영 기자
  • 승인 2020.07.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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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도망친 여자
포스터=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를 따라간다.

우산을 쓰고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감희'의 뒷모습을 담아낸 포스터에는 한적한 정취를 풍기며 자리 잡은 북촌 거리, 그곳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감희'의 장면은 영화 속에서 그녀가 마주할 세 장소, 세 친구와의 만남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그 위 홍상수 감독만의 독창적인 감성이 담긴 푸른색 타이포로 적힌 영화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그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도망친 여자’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관객들은 서서히 커튼을 들추고 그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적 삶의 세계를 훔쳐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홍상수 영화의 비밀스러운 힘"(The Hollywood Reporter), "홍상수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란 영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사랑스럽게 작고, 그러면서 작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도망친 여자’는 그 미래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Variety) 등 외신의 호평을 얻었다.

또한, "‘도망친 여자’는 중심에 구멍을 낸 뒤 사건의 뒤안길에서 일렁이는 마음의 그림자를 물끄러미 들여다본다."(이동진 영화평론가), "홍상수는 서사의 진폭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그의 어떤 다른 영화에서보다 구성을 단순화하며, 피사체들의 즉물성을 극대화한다."(허문영 영화평론가),

"최소한의 요소들과 담백한 리듬으로 호흡하면서도 그 안에 잠재된 수많은 기이한 물음들로 무형의 영화적 활기를 지속해서 발생시키는 세계다."(남다은 영화평론가), "주인공 ‘감희’(김민희)는 기이한 홍상수 영화의 주인공들 중에서도 가장 기이한 쪽에 서 있다.

'도망친 여자'는 간명하면서도, 단단하고, 숭고한 영화다."(정한석 영화평론가) 등 국내 영화평론가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상수 감독이 선보이는 24번째 작품 ‘도망친 여자’는 9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