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작가 조성호-함춘호

‘시인과 촌장’, ‘대한민국 세션계의 전설’, ‘가객 송창식의 음악적 동반자’ 로 회자되는 음악인 함춘호가 데뷔 34년 만에 처음 라디오 DJ가 된다. 11일(일) 아침 7시 첫 방송되는 TBS FM <함춘호의 포크송>은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제작진과 함께 야심차게 선보이는 대한민국 최초 포크 음악 전문 프로그램이다.

함춘호는 한국 포크 음악 전설의 듀오 시인과 촌장의 멤버로 1986년 앨범 [푸른 돛]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처음 정식 발걸음을 내디딘 인물이다. [푸른 돛]은 발표 당시는 물론 이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포크 음반으로 언급되며 이후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100대 명반 리스트의 단골손님이 되기도 했다.

음악인 함춘호의 삶은 시인과 촌장 이후 더욱 화려하게 빛났다. ‘동시대에 이런 대단한 기타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건 행운이다’(최백호), ‘단순 기타의 장인이 아닌, 말 그대로 음악계의 레전드이자 거장’(신승훈), ‘한국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연주자를 한 명 뽑는다면 함춘호라고 말할 것’(유희열) 등

평단은 물론 음악 동료들에게도 깊은 사랑을 받아온 그의 연주는 조용필, 송창식, 양희은, 전인권, 이문세, 김광석, 김현식, 이선희 같은 동시대 음악가에서 토이(유희열), 이소라, 윤종신, 윤도현, 박정현, 박효신, 백지영, 아이유 같은 후배 음악가들에게까지 고른 음악적 영감을 제공했다.

함춘호의 기타가 없는 한국 대중음악은 상상할 수가 없다는 말은 농담이 아닌 현실이었다. <함춘호의 포크송>은 그렇게 뚝심 있게 자신의 음악적 영역을 확장해 온 것은 물론 세션 연주자들의 권익 향상, 후학 양성에도 힘써온 그가 평생에 걸친 포크 음악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담아낼 프로그램이다.

DJ 함춘호는 직접 모든 곡을 선곡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포크송은 물론 최신 포크 음악까지 포크 음악의 정수를 아울러 선보인다. 쎄씨봉에서 김사월까지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역사를 집대성함과 동시에 아이돌 음악과 트로트 열풍에 지친 대중에게도 쉼터 같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사진= TBS ‘함춘호의 포크송’ 진행을 맡게 된 함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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