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 역 배우 김소희

8일 오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나의 연기 워크샵’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나의 연기 워크샵’은 ‘파스카’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안선경 감독의 세번째 장편영화이다.

감독의 전작 ‘파스카’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소희, 성호준뿐만 아니라 안선경 감독이 진행하는 연기 워크샵의 실제 수강생들이었던 배우 이관헌, 김강은, 서원경의 살아있는 연기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미래’ 역 배우 김소희은 “연극 같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고, 영화 같기도 하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이 담겨서 감동적이고 재미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저는 단지 안선경 감독이 영화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게 분명하다고 느껴서 같이 하게 됐다. ”고 한 김소희는 “영화의 끝이 어떻게 될지, 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달렸다. 네 명의 신인 배우들을 보면서 인상을 쓰고 하는 게 나오는데 다 리얼이다.

그 과정을 겪어서 그런지 배우들이 영화를 통해서 성장했다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스카’에 이어 다시 한번 영화 매체에 도전한 김소희 배우는 1998년 ‘느낌, 극락같은’ 이후 오랜 시간 연극 무대를 지키고 있는 베테랑 배우이다.

그는 “저는 연극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영화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고 살아오지 않고 살아왔다. 전보다 친근해진 건 있지만, 아직은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른다. ”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같이 하는 멤버들이 자기 삶 속에서 편법을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데, 그 순간을 함께 하는 게 감동이었다.

그게 좋아서 영화 작업을 했다. 안선경 감독의 살아있는 눈이 변하지 않는 한 같이 갈 예정이다. 영화 어디 구석에 있어달라고 해도 같이 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생생한 워크샵 현장의 공기는 물론이고 베테랑 배우와 신인 배우들의 신선하고 감동적인 앙상블이 돋보이는 ‘나의 연기 워크샵’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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