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되어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하고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2회 인디포럼, 제12회 런던한국영화제, 제12회 파리한국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은 이완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 <누에치던 방>은 2018년 1월로 개봉을 확정지었다.[제작/제공 윈드웰러스 필름, 영화사 잠/제공 키스톤 필름/공동 배급/홍보마케팅 서울독립영화제, 무브먼트]

2011년 단편 <가재들이 죽는.>이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으며 새로운 감각을 지닌 창작자의 등장을 알렸던 이완민 감독은 <누에치던 방>을 통해 예민한 동시 대범한 연출가로서의 기질과 문학적 향취와 영화적 실험이 풍성하게 겹을 만드는 장편 데뷔작을 완성해내며 다수의 영화제로부터 주목 받은 바 있다.

<누에치던 방>은 10년째 고시생으로 살고 있는 채미희(이상희)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마주친 여학생(김새벽)을 따라간다. 채미희는 여학생을 뒤따르던 중 만난 조성숙(홍승이)에게 다짜고짜 자신이 오래전 헤어진 조성숙의 단짝친구라고 주장한다.

조성숙은 채미희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여기면서도 친구로서 새로운 관계를 쌓는다. 한편 조성숙과 같이 살고 있는 김익주(임형국)는 채미희의 무례한 침입이 불쾌하지만 낯선 채미희에게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조금씩 꺼내어 놓는다. 그리고 조성숙은 오래전 헤어진 단짝친구 김유영(김새벽)의 기억을 떠올린다는 내용으로 이상희, 홍승이, 김새벽, 이주영, 임형국, 이선호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조합이 눈부신 작품이기도 하다.

<연애담>을 통해 신인상을 휩쓸며 최근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또 한 번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인 이상희를 비롯 <한여름의 판타지아>에 이어 <그 후>, <초행>등을 통해 괄목할 성장을 선보이고 있는 김새벽, <꿈의 제인>, <춘몽>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주영 등 연기력과 매력을 겸비한 개성 넘치는 신예들이 <누에치던 방>에서 처음으로 함께 만났다.

또한 독립다큐 <어머니>, 연극/퍼포먼스 <안티고네>, <철새의 기억>,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이자 실험극단 밖 대표로도 활동 중인 홍승이가 첫 극영화로 스크린에 출연, 누구도 닮지 않은 홍승이만의 매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드라마 <탐나는도다> ,<닥터스> 영화 <삼례>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배우 이선호, <한여름의 판타지아>, <컴, 투게더>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지탱한 연기파 배우 임형국이 <누에치던 방>의 앙상블에 힘을 보탰다. 2018년 1월로 개봉을 확정한 이완민 감독 작품<누에치던 방>은 123분의 상영으로 각기 다른 배우들의 눈부신 매력이 담긴 새로운 개성의 한국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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