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아남은 아이' (감독 신동석/ 제작 아토ATO)

지난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신인감독 국제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을 통해 최초 공개돼 호평을 받은 <살아남은 아이> (감독 신동석/ 제작 아토ATO)가 내달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제 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포럼 (Forum)’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유구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영화제로, 경쟁, 파노라마, 포럼, 제너레이션 등의 섹션을 통해 전 세계에서 발굴한 최고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살아남은 아이>의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포럼 부문은 세계적인 명성의 작가주의 감독들의 신작들뿐만 아니라, 특히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을 발굴, 소개하는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현재 거장으로 불리는 많은 감독들의 초기작들이 포럼 부문을 통해 소개되었다고 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의 큐레이터인 ‘앙케 레베케 (Anke Leweke)’는 “<살아남은 아이>는 평온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힘을 실어 구성한 시각적 요소들을 통해 온갖 종류의 감정이 폭발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신동석 감독은 치밀하게 그려낸 자연이라는 배경을 무대로 복수와 속죄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 주연의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죽으면서 살려낸 아이, 그 아이를 만난 부부의 이야기로 신동석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자 <우리들> (감독 윤가은), <용순>(감독 신준), <홈> (감독 김종우, 2018년 상반기 개봉예정)에 이은 제작사 아토ATO의 네 번째 영화다.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 높은 연출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으며 뛰어난 작품성과 진취적인 예술적 재능이 돋보이는 작품에게 주어지는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12월 개최된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능숙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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