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감독 이동은)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동은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환절기'(감독 이동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동은 감독과 배우 배종옥, 이원근, 지윤호가 참석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동은 감독은 환절기라는 제목에 대해 “작품 속 인물들이 마치 계절과 계절 사이에 있는 거 같다는 생각에 이렇게 제목을 짓게 됐다”며 “제목과 맞게 환절기에 개봉하려다보니 개봉이 늦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6년 전 시나리오를 마친 이 감독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채 홀로 시나리오를 써 나갔다고 했다. “그냥 저 혼자 쓴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외로운 마음도 있었다. 누가 봐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명필름랩에 시나리오가 들어갔고 그래서 제작을 하게 되고 개봉까지 하게 됐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저희 작품은 세 사람이 서로 바라보는 영화다. 그러면서 그 모습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영화다.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고,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저희 영화를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 인사를 전했다.

이동은 감독은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오영곤 캐릭터를 연기하는 지윤호를 인상 깊게 봤다"라며 "맛깔나게 표현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수현 역할로 캐스팅하게 됐다. 수현은 밝고 톡톡 튀면서 한편으로는 예민한 구석이 있는 역할인데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엄마가 주인공인 색다른 시선의 퀴어 영화의 '환절기'는 마음의 계절이 바뀌는 순간, 서로의 마음을 두드린 세 사람의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동은 감독의 그래픽 노블 '환절기'를 바탕으로 했으며 배종옥이 엄마 미경 역을, 이원근과 지윤호가 용준과 수현 역을 각각 맡아 연기했다. 한 어머니와 두 청년, 세 사람의 예사롭지 않은 삼각관계를 섬세하게 담아낸 영화 '환절기'는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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