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군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해 줄 '함안군 작은영화관'이 9일 개관식을 하고 오는 1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함안군은 9일 오후 2시 이일석 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제홍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주석 군 의장과 군의원, 이만호·이성용 도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군 공무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은영화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에 이어 개관사, 축사, 테이프커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영화관 시설을 둘러본 후 열린 시연회에서 최근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을 관람했다.

이 권한대행은 개관사를 통해 "작은영화관이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문화의 산실로 우뚝 서 군민의 문화복지 수준 향상과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생각에 매우 기쁘다"며 "군에서도 문화가 융성하는 함안, 문화 향기 가득한 함안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17억 원을 들인 작은영화관은 연면적 492.28㎡,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돼 각각 59석과 39석을 갖춘 2개 상영관, 매점,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운영은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에서 맡는다. 관람료는 2D(일반) 영화 6천 원, 3D 영화 8천 원, 군인·청소년·장애인·국가유공자·65세 이상 어르신은 5천 원으로 대형 극장가의 60∼70% 수준이다.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5∼6편의 최신 개봉작을 상영할 예정이다. '작은영화관 건립' 사업은 극장이 없는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군민들은 마산, 창원 등 인근 도시로 나가지 않고서도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시설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영화 상영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함안군 작은영화관 홈페이지(http://haman.sscinema.org) 또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작은영화관)을 참고하거나 전화(055-583-705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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