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가 참석해 작품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김태리가 '리틀포레스트'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태리는 "아가씨 이후에 많은 관심을 받는 중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아가씨' 이후에 이 작품을 택한 건 사실 별다른 생각은 없었다. 사실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왔던 것도 아니다. 그냥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고 마음을 끌었던 시나리오였다"고 솔직히 말하며 웃었다.

이어 "많은 분들이 1년 동안 이 작품에 매진하는게 아깝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 영화에 가지고 있는 힘이 확실히 있었고 제 자신이 힐링할 수 있는 부분도 확실히 있었다"고 말했다.

‘리틀 포레스트’ 언론 시사회에서 배우 김태리

영화속 요리씬에 대하여 김태리는 "요리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얼마만큼 능숙해야 하는가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혜원이에게 요리가 주는 것은 조금 특별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 프로처럼 보이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야무지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자기 나름대로의 요리도 개발해서 먹으려고 하는 친구이니까, 그런 것들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 푸드 스타일 리스트 팀이 영화에 계속 함께 했다. 뭔가를 할 때 보여달라고 부탁드리고, 어떻게 하는 게 좀 더 능숙하고 재빠르고 맛있어 보이는지를 익혔다"고 설명했다.

영화 전체가 가진 따뜻한 톤과 임순례 감독의 애정어린 연출 뿐 아니라 충무로 루키들이 내뿜는 건강하고 싱그러운 에너지는 보는 이를 더욱 기분 좋게 만든다. 충무로 최고의 신성 김태리는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 역을 맡아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김태리는 특유의 편안한 연기를 통해 '리틀 포레스트' 특유의 잔잔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업이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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