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있는 작전지휘관, 미국에 있는 드론조종사, 케냐에 있는 테러리스트. 그리고 상공에 잠들지 않은 감시자들…, 아빠가 만들어준 수제 훌라후프와 노는 걸 좋아하는 철부지 소녀.

하지만 오랜 관습으로 여자 아이기에 다른 사람들 눈을 피해서 집 마당에서만 놀아야만 하는 아이...., 소녀의 생존 가능성 45%...., 숫자가 던지는 많은 물음들..., 각 부처의 입장을 말하는 사이 생명 같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영화는 허구라는 생각에 항상 지나치듯 봐오다가 나도 몰래 감정이 몰입되어 울컥하게 만든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지 싶다. 정말 오래간만에 좋은 영화를 봤다. 개봉하면 내 아이들과 한 번 더 봐야겠다.

웬만해선 중립을 지키는 입장이지만 이 영화만큼은 적극적으로 칭찬해주고 싶다. 드론이 발사한 헬파이어 미사일의 살상반경 안에 들어있는 빵을 파는 소녀의 생존가능성은 45% 소녀를 구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쏟아지지만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다.

시간은 흐르고 소녀는 반경 안에서 떠나질 않는데 누군가의 결단력이 필요할 때 정치적인 문제가 걸려 각 부처 책임자들이 좌고우면 한다.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지금의 나의 상황이 이렇게 고마 울 수가 없다.

이 영화는 케냐에 은신중인 테러 조직 생포를 위해 영국-미국-케냐 3개국은 드론을 이용한 합동작전을 실시한다. 그러던 중 영국 합동사령부의 작전지휘관 파월 대령(헬렌 미렌)은 테러 조직의 자살폭탄테러 계획을 알게 되고, 생포 작전을 사살작전으로 변경한다.

하지만 미국 공군기지에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던 드론조종사 와츠 중위(아론 폴)는 폭발 반경 안으로 들어온 소녀를 목격하고 작전 보류를 요청한다.

드론 미사일 발사에 따른 부수적 피해와 책임을 두고 각국 고위 정치인들의 논쟁이 거세지는 동안 테러가 임박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소녀의 목숨이 위태롭다. 100명의 테러예상 피해자와 1명의 희생! 솔로몬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 한 이 영화는 12세 이상 관람 가에 상영시간은 102분으로 2016년 7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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