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핵사이다 ‘심블리 요정’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고양시 갑)이 지난 10일 페부기에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 에 대한 감상평을 올렸다.

“어수선하고 긴장된 한 주를 보내고 마음의 정화가 필요한 분들께 임순례 감독의 신작, '리틀 포레스트'를 강추합니다.” 2018년을 살아가는 청춘에 대한 영화이자 우리 모두의 '쉼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쉼표'가 절실합니다. 투박하게 말하면, 잘 먹고 잘 쉬고 잘 놀아야 합니다. 때로 넉넉하게 웃을 수 있는 이들과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 일 것입니다.

화면 가득한 사계절의 영상이 무척 정겹고 아름답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자연에 푹 잠겨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신선해집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저마다의 '리틀 포레스트' 는 무엇일까 떠올리게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 동료들과의 시간, 때로는 지역구에서 만나는 아주머니들과의 시끌벅적한 수다, 지난 대선 제 품에 안겨 흐느끼던 청년들의 속삭임. 이런 것들이 저의 '리틀 포레스트'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 힘으로 전쟁 같은 일상을 지나오지 않았을까. 최근 아픈 일이 많았습니다. 사회 곳곳에 곪아있던 것들이 드러나고, 그걸 지켜보는 우리 마음에는 깊은 분노와 참담함이 뒤섞여 있습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보시고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안과 용기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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