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부탁' 6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기자간담회에서 ‘이동은 감독’

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당신의 부탁'(이동은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임수정, 윤찬영, 이상희, 이동은 감독이 참석했다. 이동은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 이후에 '당신의 부탁'이라는 제목을 결정하게 됐다.

극 중 효진, 종욱 등 인물들의 입장에서 서로 부탁을 하고, 부탁을 받는 입장이 있다. 여러 인물들의 관계에서 부탁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제가 영화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의미를 아실 것 같다"고 밝혔다. 이동은 감독은 ‘당신의 부탁’ 제목의 의미로 “시나리오를 2012년에 쓰고 제목을 결정했다.

그 때 내가 경험하고 고민한 흔적이 있는 작품이다”며 “여러 사람에게 부탁을 하고 부탁을 받는 입장을 보여준다. 일상에서 소소한 도움을 보여준다. 가족의 의미도 생각해서 제목을 짓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으로는 “처음에 효진 역에 여러 배우를 생각했는데 임수정 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필름클럽’을 듣게 됐다.

이전까지 연인의 이미지로 생각하다가 의외로 털털한 진행모습이 매력적이더라”며 “시나리오를 보시고 흔쾌히 연락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찬영이는 어릴 때부터의 연기를 봤다. 캐스팅 당시 17살이었는데 종욱이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배우라 생각했다. 촬영하면서도 느꼈다”며 “이상희 배우가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은 진지하고 내성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편안한 모습도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환절기’부터 ‘당신의 부탁’까지 지금껏 작품의 세계관으로 “우리가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도 막상 이야기 해보면 그 사람만이 가진 상처와 경험이 있다. 나는 그런 것에 관심이 많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인간의 상처가 작품에 드러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은 감독은 "연출자로서 운좋게 저예산이지만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진심을 다해 열심히 만든 작품이다. 모든 영화가 그렇겠지만, 열린 마음과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영화다. ‘환절기’ 이동은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동안의 아이콘’ 임수정이 열여섯 소년의 엄마가 된다. 그의 아들은 드라마 ‘마마’(2014)에서 송윤아의 아들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배우 윤찬영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임수정과 윤찬영, 두 사람이 만나 잔잔한 가족 이야기 ‘당신의 부탁’을 펼쳐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제24회 브졸 국제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 공식 초청 및 넷팩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쾌거까지 거두었으며 제16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제 6회 헬싱키 시네아시아에 연이어 초청되며 탁월한 작품성과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는 '당신의 부탁'은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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