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배우‘톰 홀랜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해서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예고된 대로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철저한 입단속에 나섰기 때문. 23분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엠바고(보도 시점 유예)를 설정하는가 하면 메가폰을 잡은 루소 형제는 세계 투어를 앞두고 전 세계 팬들에게 스포일러 금지를 부탁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출연 배우들 역시 지금까지 모든 인터뷰에서 영화 관련 질문에 답을 아꼈다. 예상치 못한 폭탄(?) 발언들로 마블의 ‘스포일러 대마왕’ 별명을 얻게 된 스파이더맨(피터 파커) 톰 홀랜드도 이번만큼은 특별히 신경을 기울였다. 톰 홀랜드는 “지난 실수를 인정한다. 다시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탠리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번에도 등장한다.

난 무슨 역할인지 안다. 하지만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톰 홀랜드는 "한국에 돌아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공항에서 받는 환대는 계속 받아도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다. 덕분에 한국 방문을 미소 지으며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한국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톰 홀랜드는 "5살 때부터 잠들 때 스파이더맨으로 살아왔다. 극장 맨 앞  줄에 앉아 영화를 보곤 했다"는 유머를 던지며 "마블 영화에 출연하는 건 인생의 영광이자 특권"이라 운을 뗐다. "<아이언 맨>이 막 개봉했을 때였나? 과연 관객들이 현실이 아닌 세계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하지만 <토르> 이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나오고 우주는 물론 시간을 초월하는 영화들이 나오고 있다. 마블은 점점 시리즈를 확장하면서 대담해지고 용감해지고 있다. 물론 위험요소도 있다고 본다. 대단하다." 현장에선 스탠 리 마블코믹스 회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지금의 마블 스튜디오가 영화를 이어갈 수 있게끔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전문 배우가 아니지만 각 작품마다 특별출연 해 마블 스튜디오 영화에선 상징적인 존재다. <어벤져스3>에서도 물론 등장한다. "이번 영화에서 제 과제 중 하나는 스탠 리를 동의시키는 일이었다. '보세요! 제가 스파이더맨입니다!' 이걸 설득시키려 했다!(웃음)" 

'어벤져스3'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 약 22명의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최정상의 캐스팅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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