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배우‘베네딕트 컴버배치’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해서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예견된 대로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철저한 입단속에 나섰기 때문. 23분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엠바고(보도 시점 유예)를 설정하는가 하면 메가폰을 잡은 루소 형제는 세계 투어를 앞두고 전 세계 팬들에게 스포일러 금지를 부탁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출연 배우들 역시 지금까지 모든 인터뷰에서 영화 관련 질문에 답을 아꼈다.

첫 내한으로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 배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역으로 다른 배우들에 비해 마블 시리즈에 합류 시점이 늦은 편이다. "공항에서 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사과드리고 싶다"며 그는 "그 분들이 <닥터 스트레인지>와 <셜록> 등을 다 봤다는 말에 제가 좀 겸허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10주년을 함께 기념하게 됐다. 이런 앙상블에 참여하게 돼 기쁠 따름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 맨)는 이미 이 시리즈의 처음이었다. 팬이었는데 같이 영화를 하고 있다니 믿을 수 없다. 그와 함께 현장에 있는 건 축복이다. 잘 못할 때도 독려해가며 힘을 준다.

개인적으론 코믹스(만화)는 팝 컬처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마블 영화엔 코믹스의 흔적이 있다. 또 거대 서사가 녹아 있고, 특수효과 역시 먼 미래에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처럼 잘 구현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벤져스3>는 지난 10년 간 마블 작품들 중 정점을 찍는 작품이 될 것이다.

특히 한국 팬들은 열정적이고 예술적이다. <햄릿> 등 전통 연극을 보러 영국에 비행기 타고 오시기도 한다. 제가 해온 연기의 과정을 함께 하는 느낌이다. 큰 힘이 된다." 한국을 찾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내한 소감을 묻자 “비현실적이다. 영국에서 13시간 넘게 비행했다”며 “먼저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너무 많은 팬이 왔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많은 분이 환대해주면서 제 작품을 다 봤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닥터 스트레인지(스티븐 스트레인지)로 뒤늦게 마블에 합류,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끌어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그는 마블의 인기 요인에 대해 “원래 시작이 만화다.

그 모든 흔적이 남아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회 모든 내용을 반영해주고 있다. 큰 서사가 영화에 녹아 있다. 또 캐릭터들도 깊이 있고 각본도 환상적”이라고 밝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또한 “이 자리에 있는 게 특권”이라고 벅찬 마음을 전하며 “

‘어벤져스:인피니트 워’는 마블의 지난 10년간의 작품 중 최정점에 이르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탠 리는 재미있고 동시에 재치 있게 연기한다. 우리 모두의 대부인 것 같다. 비평가 입장에서도 스탠 리는 여러 의견을 준다. 그 분과의 만남이 즐겁고 앞으로도 인연이 이어지길 바란다." 

‘닥터 스트레인지’ 연기를 할 때 즐거움은? 

“그게 내 직업이다. 코스프레 하는 분들 보면 많은 노력을 했구나 느끼고 감동하고 있다. 처음 닥터 스트레인지 핏팅을 했을 때 웃었다. 디자이너가 마블에서 오래 전부터 일했던 분이 ‘다른 분들도 그랬다’고 하더라. 그때 내가 슈퍼 히어로가 되는구나 느꼈다. 망토가 좀 무거워서 연습을 해야한다(베네딕트 컴버배치)” 

드라마 '셜록' 시리즈, 영화 '호빗' '스타트렉' 시리즈 등에서 활약을 펼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연기한다. 앞서 '닥터 스트레인지'에 출연,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강력한 히어로 탄생을 알렸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잠깐의 등장만으로 토르를 휘어잡았던 그가 이번 영화에서 다른 어벤져스 히어로들을 만나 예측불가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어벤져스3'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 약 22명의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최정상의 캐스팅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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