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하지 않은 예능, 시청률이 말해 ‘선을 넘는 녀석들’
포장하지 않은 예능, 시청률이 말해 ‘선을 넘는 녀석들’
  • 홍장성 에디터
  • 승인 2018.04.21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사진제공=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선을 넘는 녀석들김구라-이시영-설민석-유병재-타일러가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을 4시간 만에 넘으며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게 만드는 여행의 진수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출연진들은 멕시코를 기점으로 미국 국경을 넘으며 장벽, 사람, 먹을거리, 국경, 국제적 이슈 등 다양한 얘기와 볼거리를 직접 발로 다니며 돌아봤고 발로 터는 여행의 진정성과 묘미까지 담아냈다. 여타 과대 포장된 여행 예능과의 차별성에 시청자들의 칭찬이 이어진 가운데, 시청률까지 4.9%(닐슨코리아 수도권)로 껑충 뛰며 동 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20일 금요일 밤 방송된 MBC 16부작 시즌제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기획 박현석 / 연출 정윤정 오미경 / 선녀들) 4회는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국제적으로 논란의 중심지인 트럼프 장벽의 샘플을 마주한 김구라-이시영-설민석-유병재-타일러가 멕시코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샌 이시드로 국경 검문소를 통해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을 넘는 첫 시도를 우여곡절 끝에 성공했다.

선을 넘는 녀석들은 김구라-이시영-설민석을 중심으로 국경을 접한 두 나라의 닮은 듯 다른 역사와 문화, 예술, 그리고 글로벌 이슈까지 들여다보는 탐사 예능 프로그램. 실제 발로 거닐며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행의 묘미를 살리면서도 시청자와 눈높이를 맞춘 다양한 정보를 담아내며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았다.

멕시코에서 미국의 국경을 넘는 마지막 여행기를 담은 이날 방송은 현지에서 만난 멕시코인들의 과장 없는 진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장벽의 현실을 마주하게 했다. 미국에서 일하다 다쳐 발을 잃고 현재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멕시코인은 미국에 아이들을 두고 온 상황이었다.

1년에 한 번 가족을 만난다는 그는 장벽 너머의 미국을 바라보며 이 장벽이 가족을 갈라지게 만든 거다.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수천 수백만 사람들이 장벽에 가로막혀 가족을 만날 수 없게 됐다고 말해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했다.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 세계 유일의 해상장벽을 마주한 선녀들. “장벽을 왜 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하는 이시영의 질문에 설민석은 현재의 멕시코와 미국의 상황을 설명해줬고 타일러의 설명이 뒤따르며 국제적 사안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타일러는 장벽에 대해 국경에 인접해 있는 캐나다의 예를 들면서 본인들의 입장에서는 멕시코의 국경 문제는 국제적 범죄 문제까지 얽힌 복잡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어차피 효과 없으니 저렴한 거로 했으면 좋겠다며 세금을 내야 하는 본인의 입장을 덧붙였는데 이후에는 미국에 있는 멕시코인들의 얘기까지 더하며 단순 국경 문제를 떠난 초국가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시각을 밝혔다.

이시영은 한국은 전쟁 때문에 나눴지만 우리는 전쟁도 없는데란 말이 와닿는다면서 일전에 만난 멕시코인의 얘기를 꺼내 모두를 생각에 빠지게 했다. 그렇게 세계를 바라보며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 선녀들. 특히 육로로 역사적인 첫 국경을 넘는 선녀들의 모습은 소문난 깐깐함을 제대로 맛보며 긴장감을 안겼다.

구수한 청국장 영어로 중무장한 이들은 샌 이시드로 검문소를 통과하는 데만 4시간이 걸렸는데 제작진마저 2차 검문소로 직행한 현실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선을 넘는 녀석들은 방송 4회 동안 멕시코와 미국, 두 나라를 들여다보며 세계사를 통해 드라마틱한 한국사를 들여다보는 등 다양한 얘기를 끌어냈다.

완벽한 출연진 밸런스와 구성도 선을 넘는 녀석들의 차별성을 확보하게 만든 1등 공신이었다. 멕시코와 미국의 장벽을 두고 다양한 시선을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장벽 앞에 선 멕시코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낸 선녀들과 타일러의 입에서 들은 미국의 입장, 그리고 여타 멕시코인들의 이야기였다. 먹방의 차원도 달랐다.

시저샐러드 하나를 먹더라도 설민석의 역사 이야기가 줄줄 흘러나왔다. 말 그대로 과대 포장된 여타 여행 예능과는 달랐다. 여행 뒤 이시영은 설민석 선생님하고 함께 역사 공부를 하면서 (선을) 넘는다는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했고 유병재 역시 진짜 훌륭한 강의를 놀면서 배운 기분이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방송 후 시청자들 역시 이 같은 선을 넘는 녀석들의 특별함에 칭찬을 쏟아냈다. 시청자들은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게 만드는 여행 예능”, “애들과 보기 너무 좋았어요”, “맨날 너무 화려한 여행 과대포장된 여행 예능만 보다가 너무 좋았다”, “설민석 쌤 너무 좋아등 큰 호응을 보냈다. 한편, 김구라-이시영-설민석이 출연하는 선을 넘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밤 950분에 방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