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다른나라 문화 한곳에서 볼수 있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다른나라 문화 한곳에서 볼수 있어"
  • 김상민 기자
  • 승인 2018.05.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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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제12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올해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DIMF)은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아시아 뮤지컬 메카를 표방하는 딤프는 올해도 체코, 영국, 프랑스, 러시아, 대만, 중국, 카자흐스탄, 한국의 8개국 다양한 뮤지컬을 소개한다. 18일간 24개 작품, 102회 공연이 예정됐다.

장익현 이사장은 "지난해는 신년을 시작하는 해였다. 이번 12회 DIMF는 새롭게 출발하는 두 번째 해다. DIMF가 대구에서, 또 글로벌화한 측면에서 안착하고 있다. 12회도 그간의 노력을 담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배성혁 위원장은 "18일 동안 24개 작품, 102회 공연을 준비했다. 초청작에 관심이 많은데, 올해만큼은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희성 이사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유일한, 지속적인 뮤지컬 축제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원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어 반갑다. 대구에서 최고의 축제로 꼽혔는데 세계의 최고의 축제로 성장하는 것이 남아있다. 많은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그리 머지않은 시기에 달성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이번 DIMF에는 개막작인 체코 ‘메피스토’와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국 ‘플래시댄스’를 비롯해 러시아 ‘로미오와 줄리엣’, 프랑스 ‘아이 러브 피아프’, 중국 ‘Mr. & Mrs. SINGLE’, 대만 ‘맨투밋’, 카자흐스탄 ‘소녀 지벡’, 한국 ‘피아노포르테’ 등 8개 작품이 공식 초청됐다.

배성혁 위원장은 "한쪽에서는 대중이 좋아하는 작품이 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한쪽에서는 예술성이 있는 작품이 와야 한다고 해 고민이 많았다.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게 힘든데 올해 만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부끄럽지만 12년간 집행 위원장을 8번 하면서 개막작, 폐막작을 직접 확인하고 선정하진 못했다. 올해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막작인 ‘메피스토'는 체코의 음악성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비슷한 면이 있다. 여기에 더해 브로드웨이 식의 작품이다. 조금 생소하지만 우리 정서에 맞을 거다. 폐막작 '플래시댄스'는 '맘마미아' 못지않게, 가장 커튼콜이 화려한 작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우리가 아는 노래와 영화에 나오지 않은 음악까지 여러 곡이 나온다. 신나는 브레이크 댄스 등도 직접 느낄 수 있다. 중국 작품은 이렇게 잘 만든 작품이 있을까 했다. 우리나라 소중극장 작품 못지 않게 잘 만들고 재밌고 음악도 좋다. 러시아 작품은 매번 초청할 때마다 자신있다.

전세계 버전이 많이 있는데 러시아 버전은 처음 소개해 영광이다. 프랑스 작품은 기존에 알고 있는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를 현대적인 팝, 록으로 불러 이슈가 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원종원 교수는 기대되는 작품으로 영국의 '플래시 댄스'를 꼽았다.

원 교수는 "모든 작품을 다 관람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1년 내내 작품을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번지점프를 하다' 등이 창작 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됐다.

올해 선정된 네 작품도 치밀하게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한 작품을 꼽자면 '플래시댄스'다. 워낙 추억이 많다. 물을 맞는 장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기대해도 좋다. 근작이어서 영국에서 봐야 하는데 DIMF에서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의 9개 작품으로는 계명문화대학교 ‘렌트’, 극동대학교 ‘넥스트 투 노멀’, 동서대학교 ‘햄릿’,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우리 동네 사람들’ 목원대학교 ‘스프링 어웨이크닝’,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Into The Woods’, 예원예술대학교 ‘레 미제라블’, 호산대학교 ‘사랑꽃’, 중국 상해시각예술대학 ‘PAPA,I ONLY SING FOR YOU’가 선정돼 본선 경연을 펼친다.

배 위원장은 "뉴욕의 하모니라는 단체에서 학생을 뽑아 후원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연수를 가서 직접 뮤지컬을 배우는 기회를 줘 더욱 기대된다.

중국 상해 음악원과 뮤지컬을 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아카데미에서 배우고 DIMF를 관람할 기회도 있다. 사드 때문에 멀어진 느낌이 있지만 올해부터는 중국, 대만 등 에서 DIMF를 보기 위한 단체 관람객을 모집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더 많은 뮤지컬 관계자가 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창작지원사업 선정작에는 따뜻하게 부드럽게 달콤하게, 블루레인, 미싱(Missing), 엘리펀트 박스가 선정됐다. 유희성 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올해는 많은 창작 뮤지컬이 지원했다. 대부분 순수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성과 더불어 신선함, 스태프들의 제작 능력, 참여한 배우들 등 여러가지를 견줘 선택된 작품이다.

올해는 네 작품 모두 기대된다.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의 작품 역시 심사위원이 직접 찾아가 관람해 선정했다. 완성도, 가능성, 참신함을 기준으로 발표했다. 젊은 친구들이 앞으로 뮤지컬의 주축이 되도록 하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했다.

DIMF가 더 활성화하기 위해 뮤지컬 팬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익현 이사장은 "직접 와본 관객들은 알겠지만 매년 마니아들이 늘어나는 걸 느낀다. 티켓도 저렴하니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

지난해 폐막작으로 폴란드의 3D 작품이 있었다. 옆에 있던 뮤지컬 관계자들이 통화를 하더라. 어떻게 연출하는지 봐야 한다고 하는 걸 보면서 DIMF의 정체성을 느꼈다. 폴란드로 돌아간 폴란드 팀이 영상을 보내줬다. DIMF에 참석한 것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대구 시장에게 이를 보냈다. 관심을 가져주면 무한한 성장이 가능할 거다"고 당부했다.

최정원은 "홍보대사를 맡아 영광이다. DIMF와 함께 역사적인 순간을 계속 걸어왔는데, 오늘 아침에 창작 뮤지컬을 미리 만나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미싱'의 고철순 배우와 '빌리 엘리어트'에서 호흡했는데 소리가 더 좋아졌다. 꼭 봐야 할 작품이다. 무대를 떠나는 날까지 DIMF를 사랑하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보고 싶지만 가기 어려운 프랑스, 영국 등의 좋은 작품을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배우들도 하루 정도는 맛있는 것도 먹으며 축제를 즐겼다. 문화 올림픽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예술 작품이 한 곳에 모이는 도시는 대한민국에서 대구가 유일하다.

홍보가 많이 돼 전국 어디서든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대중성과 예술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가 어려움에도 올해만큼은 정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딤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식 초청작으로는 총 8편이 소개된다. 개막작으로는 괴테의 대작 '파우스트'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체코 뮤지컬 '메피스토'가 선보여진다. 

프라하 히베르니아 극장 개관 10주년 기념작으로, 현지에서는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동유럽권 뮤지컬에서 보기 힘든 화려한 무대전환과 군무가 특징적이다. 괴테 원작을 기본 틀로 하되 이야기 진행 관점을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로 옮겨 극의 흥미와 긴장감을 높였다.

폐막작으로는 영국 '플래시댄스'가 아시아 초연한다. 1980년대 세계적인 인기를 끈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낮에는 용접공이자 밤에는 댄서를 일하는 알렉스가 꿈과 사랑으로 난관을 헤쳐 가는 내용이다.

BBC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릭틀리 컴 댄싱'(Strictly Come Dancing) 우승자 조앤 클립튼과 영국 보이밴드 'A1' 멤버 벤 애덤스가 주연을 맡는다.

이 밖에 프랑스 샹송을 대표하는 가수 에디트 피아프 일생을 그린 프랑스 뮤지컬 '아이 러브 피아프', 셰익스피어 명작을 러시아 감성으로 재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 카자흐스탄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케 하는 뮤지컬 '소녀 지벡', 대만 1인극 '맨투밋', 중국의 '미스터 앤 미시즈 싱글' 등이 공연된다. 

제12회 DIMF 홍보대사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민우혁이 맡는다. 최정원은 "저도 보고 싶었지만 쉽게 갈 수 없었던 외국의 좋은 작품들을 'DIMF'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1년에 한 번은 배우들과 함께 대구에서 맛있는 걸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기억이 너무 좋았다"면서 "우리나라, 외국의 예술작품이 모여 대구에서 개최되는 일종의 '문화올림픽'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다음달 22일부터 7월9일까지 18일간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과 대구광역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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