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러브 스코어' 프레스콜에는 차용학 연출을 비롯해 배우 한상욱, 오영윤, 김영환, 김호진, 임강성, 신진범, 차용학, 오세미, 장윤이, 김은주, 소진, 강연정, 조아라, 한보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극 '러브 스코어'는 한 때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아이돌 그룹의 리더 출신 재준과 음악을 위해 제주도에서 상경한 소녀 오름이 음악을 매개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연극이다.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아이돌 그룹 Take5 리더 출신이자 자존심 강한 재준 역은 김호진, 임강성, 신진범이, 음악을 위해 제주도에서 상경한 씩씩하고 당찬 오름 역은 소진, 강연정, 조아라, 한보배가,

재준의 친구이자 오름의 사촌오빠 동철 역과 남자 멀티는 한상욱, 김영환, 오영윤이, 재준의 옛 연인 유나 역과 여자 멀티는 오세미, 장윤이, 김은주가 캐스팅 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러브 스코어'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하는 소진의 행보가 시선을 끈다. 그동안 본업과 병행하며 드라마 '최고의 결혼', '떴다! 패밀리', '오! 반지하 여신들', '홍익슈퍼' 등으로 연기력을 쌓아온 그가 '러브 스코어'로 한층 탄탄해진 필모그래피를 완성한 것. 이날 프레스콜에서도 소진은 자연스러운 발성과 연기로 발랄하고 당찬 오름 역을 밀도 높게 소화해 호평받았다.

먼저 소진은 "연극을 처음 시작할 때 하고 싶었던 마음도 컸지만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뒤 "그런데 연출님을 만나 대화를 나눠보니 배울 일이 많을 수밖에 없고 무조건 재밌을 것 같았고 연기에 대한 확신이 들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고 좋은 배우, 연출님과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소진은 자신의 나이와 관련된 질문에 "나이가 왜요?"라고 너스레를 떤 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나서 더 열심히 잘 해나가겠다"라고 다짐해 이목을 끌었다. 앞으로 배우로서의 성장을 기대케 만든 대목이었던 것.

그는 이어 걸스데이 멤버들에 대해 "진짜 많이 걱정해줬다. 카메라로 가릴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더 응원해줬다. 어제는 유라가 와줬고 다른 멤버들도 보러 올 예정이다. 캐스트를 바꿔서 또 보겠다는 열띤 응원을 받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연출 차용학은 배우로 무대에 오르다 이번에 처음 연출을 맡았다. 그는 "흔히 만날 수 있는 대학로의 로맨스 연극으로 볼 수 있지만,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차별점을 만들었다.

극중 '오름'의 솔로곡이 다 다르다"며 "처음 연출하면서 다 어려웠지만.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오랜만에 긴장되고 설렜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호진은 "아이돌을 해본 적이 없고 공황이 올 정도로 인기가 있던 경험이 없어서 소진이나 주변 분들에게 자문을 많이 구했다"며 최근에 우울하고 남자들만 나오는 공연만 위주로 했다가 로맨스를 해서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임강성은 "이번 작품에서 '재준'의 노래가 가장 마지막에 '오름'에게 하는 고백이다. 곡 자체가 '재준'에게 주는 데미지가 커서 긴장도 많이 되고, 마지막에 부를 때 더 많은 희열이 온다. 음악으로 정서적인 도움을 많이 받는다"며 공연 말미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강연정은 "연극은 기댈 곳이 없어 무섭다. 오로지 연기로만 버텨야 돼서 무섭긴 하다. 원래 밝기도 하고 밝은 역할을 해와서 오름 역이 이질감 있거나 어렵지는 않았다. 기타를 치는 장면에서는 부담감이 있긴 했다.

워낙 스피드있게 상대방과 호흡해야 해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연습도 많이 해서 공연 을 잘 올리게 된 것 같다. 즐겁고 잘 맞다"고 말했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동한 한보배 역시 연극에 처음 도전했다. "팀의 어마무시한 막내"라며 웃었다.

처음 작업을 하면서 심려되는 게 많았다. 이때까지 해온 다른 미디어의 연기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도전했다. 많은 언니 오빠들이 도와줘서 끝까지 할 수 있지 않나 한다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김호진, 임강성, 신진범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아이돌 그룹 리더 출신이자 자존심 강한 재준 역을 맡았다. 연극 무대에 데뷔하는 걸스데이 소진을 비롯해 강연정, 조아라, 한보배는 음악을 위해 제주도에서 상경한 씩씩하고 당찬 오름을 맡았다.  

재준의 친구이자 오름의 사촌오빠 동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낼 분위기 메이커 남자 멀티는 한상욱, 김영환, 오영윤이 연기한다. 오세미, 장윤이, 김은주는 재준의 옛 연인 유나이자 여자 멀티로 분했다.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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