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 7월 20일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 ‘배우 강동원’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 언론시사회가 7월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 한예리, 김지운 감독이 참석했다.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으로 분한 강동원은 강도 높은 액션부터 내밀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 전반을 책임졌다. 배우 강동원이 영화 '인랑' 속 액션 분량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어쨌든 극을 끌고나가는 느낌이라 묵묵히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표현을 잘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할 땐 연기자로서 답답하다. 이번에도 뭔가 하고 싶은 욕심이 날 때도 있었는데 그런 걸 내려놨다. ”고 말했다.

이어 ”액션도 열심히 했다. 아까 배우들이랑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오면서도 말했는데 많이 찍었음에도 강화복에 얼굴이 숨겨져 있어서 그런지 별로 안 나온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30KG이 넘는)강화복 액션신이 제일 힘들었다.

또 너무 추워서 고생했다. 무거운 것도 무거운데 움직이는 게 힘들어서 고생을 했다. 관객들이 좋아하면 행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그동안 찍어 본 액션신 중에서 제일 힘든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면서 “영하 16도 이하로 내려갔을 때 찍어서 너무 추웠다. 무거운 것도 무거운 건데 움직이기가 너무 불편해서 찍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강동원은 “강화복이 너무 무거워서 제작하시는 분께 ‘원래 이렇게 무겁냐’ ‘할리우드 배우들도 이런 걸 입고 연기하냐’고 물어봤더니 돈을 더 들이면 가볍게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며 “우리는 제작비가 미국처럼 많지 않으니까 열심히 몸으로 때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설마 내가 갑옷을 입고 직접 할까’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당연히 네가 해야’라고 하시더라. 힘들 것 같았지만 그러면서도 다 했다. 제가 원래 대역을 안 쓰는 편인데 이번에는 대역이 소화한 장면이 있다. 그 스턴트 배우분도 고생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한편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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