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플렉스 일반영화 상영비율 매년 증가, 2019년 93.7%달해
- 유정주 의원, “봉준호 감독 역시 단편영화에서 시작, 지원 늘려야”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유정주 의원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유정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2019년 멀티플렉스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독립예술영화 상영비율은 26.1% 감소하고, 일반영화상영비율은 매년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멀티플렉스를 제외한 극장의 상영비율은 8.6% 감소한 반면, CGV의 독립예술영화 상영비율은 30.2%나 감소해 감소율이 3.5배나 높았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멀티플렉스 3사의 독립예술영화 평균 상영비율은 7.4%로 멀티플렉스를 제외한 극장의 상영비율 21.1%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멀티플렉스의 일반영화 상영비율은 매년 증가해 2019년에는 93.7%에 달했다.

멀티플렉스가 일반영화 상영비율을 늘리고, 독립예술영화 상영비율을 감소시키는 만큼 일반영화 관객 수는 최근 3년간(2017~2019년) 3.9% 증가했고, 독립예술영화 관객은 –19.0% 감소했다.

멀티플렉스가 매년 독립예술영화 상영비율을 감소시키는 이유가 관객 감소가 원인이 아닌 결과라는 점은 이미 다양한 설문조사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2019년 한국 영화산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2019.03> 결과 응답자의 83.3%가 대형 오락영화가 아닌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영화에 관심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71.0%가 독립예술영화 상영관이 없어 불편함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2016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실시한 <영화소비자 실태조사>에서도 독립예술영화를 관람할 때 부족하거나 불편한 점 1순위로 ‘이용가능한 상영관이 제한적이다‘57.8%,’ 이용 가능한 기간이 제한적이다’가 10.4%를 꼽았다.

유정주 의원은 “관객들이 다양한 분야의 영화를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티플렉스의 획일적 영화 상영으로 국민들이 영화향유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봉준호 감독 역시 단편영화에서 시작했음을 고려하여 정부는 많은 관객들이 독립예술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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