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BIAF2020) EBS상 수상작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 (넷플릭스 공개작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가 4월 26일(한국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단편애니메이션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일한 한국 작품인 에릭 오 감독의 <오페라> 수상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부문 최종후보로는 BIAF2020 수상작 아드리앙 메리고우 감독의 <지니어스 로시>를 포함, 총 5편이 선정되었으며, 최종 수상의 영예는 윌 맥코맥, 마이클 고비에 감독의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에게 돌아갔다.

한국 출신 노영란 애니메이터가 참여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 는 <혹시 무슨 일이 내게 생기면> 이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었으며, 총기 사고로 사랑하는 딸을 잃은 뒤 부부가 겪는 정신적 고통을 그린 작품으로, 뭉클하지만 단단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BIAF 수상작이 아카데미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IAF2017 단편 부문 상영작 <할아버지는 바다코끼리>가 2019년도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단편애니메이션부문 최종후보, BIAF2018 학생 부문 심사위원상 <나의 여동생>이 2020년도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단편애니메이션부문 최종후보로 선정되었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의 아카데미 수상으로, 올해 열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1) 상영작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이자, 아카데미 품격에 맞는 작품들과 함께하는 제23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1)은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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