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일부터 6월 27일까지 전국 5개 지역 7개 소규모 상영관에서 ‘커뮤니티시네마페스티벌 2021’이 개최된다.

커뮤니티시네마페스티벌 2021=공식 포스터
커뮤니티시네마페스티벌 2021=공식 포스터

‘커뮤니티시네마페스티벌 2021’은 지역 소규모 영화관 간의 협동조합인 ‘커뮤니티시네마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과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영화진흥위원회 설립)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전국 각 5지역의 7개 단체가 참여한다.

5월 19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다락스페이스’에서 5일간 개최되는 것을 시작으로 5월 25일 목포 ‘시네마라운지MM’, 6월 8일 원주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아카데미극장’, ‘고씨네’, 6월 16일 전주 ‘도킹텍복합문화공간’, 6월 23일 부산 ‘BNK부산은행아트시네마’에서 지역별로 5~6일간 순차적으로 열린다.

프로그램은 전 지역이 함께 상영하는 《공통섹션》과 각 지역별로 개별적으로 상영하는 《지역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통섹션》에는 기후위기에 따른 지역공동체 활동 내용을 전하는 ‘전환도시’와 홍콩 및 미얀마의 민주화운동 상황을 전하는 ‘국제연대’, 지역에서 만나기 어려운 최신 단편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영화문화’까지 3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국제연대’ 상영작으로는 올해 아카데미 단편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두 낫 스플릿 (Do Not Split)>(2019)이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되며 관객프로그램을 통해 ‘소모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대표’, ‘류성효 독립문화기획자’,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가 현지의 생생한 상황과 사회적 맥락을 소개한다.

영화제의 주최기관인 ‘커뮤니티시네마네트워크’ 권현준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많은 영화제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는데, ‘커뮤니티시네마페스티벌 2021’는 30명 이하의 소규모 지역 영화관들의 연대를 통해 공동체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한 방역조건 안에서 진행하는 팬데믹 시대의 대안적인 영화제다”고 의의를 강조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커뮤니티시네마페스티벌 2021’의 캐치프레이즈는 ‘The Impact of Community Cinema(더 임팩트 오브 커뮤니티 시네마)’이다. 첫 번째 행사의 이름으로 ‘임팩트’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에는 ‘영화(Cinema)’가 가진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의의를 커뮤니티시네마 활동을 통해 확장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커뮤니티시네마는 영화인들이 아닌, 시민과 관객들이 그 활동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예술적 관객운동과 차별된다. 커뮤니티시네마 활동은 영화를 통해 지역 시민들의 유대적 관계성을 조성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으며, 영화를 매개로 공동체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서비스로서의 기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커뮤니티시네마페스티벌 2021’ 역시 영화가 가진 여러 차원의 사회적 가치와 의의를 새롭게 조망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지역 공동체에 기여하고, 영화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공통섹션》의 주제로 삼은 ‘전환도시’와 ‘국제연대’ 섹션은 영화를 통해 지역의 주요한 담론을 결집시키고 사회적 연대 가치를 알림으로써, 영화에 대한 관객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기획되었다. 전국 5개 지역에서 소규모로 연속해서 개최되는 방식을 통해, 팬데믹 상황 속 대안적인 영화제의 모습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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