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봉을 준비하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자신만의 규칙 속에 갇혀 살던 자발적 거리 두기 전문가 ‘멜빈’(잭 니콜슨)이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캐롤’(헬렌 헌트), 옆집에 사는 이웃 ‘사이먼’(그렉 키니어), 그의 강아지 ‘버델’과 점차 감정을 쌓아 나가며 세상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그라데이션 드라마.

이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에세이 예고편에는 타인과의 거리 두기를 확실히 하고, 손을 거듭 씻어내며, 매사 예민하게 구는 멜빈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 안에서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다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상대방의 문을 두드려 대화를 이어나가고, 감정의 교류를 통해 한걸음 더 성장하는 인물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노래한다.

예고편은 여전히 좋은 작품들을 상영하며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극장으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간다. 우리가 곧 만나리라 희망하는 새로운 일상을 이런 의미 있는 작품을 상영할 극장에서 가장 먼저 느껴보면 어떨지 제시하는 것이다.

예고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다시 우리가 평범해질 수 있다면”, “As Good As It Gets(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와 같은 문구는 훗날 다시 일상 속에 깊이 들어올 극장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되짚게 하며 극장을 사랑하는 모든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한편, 함께 공개된 편지 포스터는 영화가 첫 개봉했던 1998년의 아날로그 감성을 살려 당시 극장 벽보 광고를 뒤덮었던 동시기 명작들과 손 편지를 함께 담아냈다.

편지에는 함께 영화를 보러 가자는 수줍은 제안과 함께 일상 깊숙이 들어와있었던 극장을 추억하는 내용이 담겨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주 토요일 저랑 극장으로 가지 않으실래요?”, “언제나처럼 극장은 좋은 영화로 가득합니다”라는 문장에 반응이 뜨겁다.

해당 포스터 역시 앞서 공개된 에세이 예고편과 함께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영화와 극장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되짚으며 이번 재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6월 재개봉 예정.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편지 포스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편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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