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리카투’(살리카투)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수확축제인 퐁갈에서 진행하는 전통 있는 집단 경기로 황소를 남자들 무리 속에 풀어놓고 황소의 등에 올라타서 최대한 오래 버티거나 소를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하는 경기다.

영화 ‘잘리카투’는 잘리카투 경기를 묘사하는 영화는 아니다. 리조 조세 펠리세리 감독의 ‘잘리카투’는 도축장에서 도망친 물소가 온 마을을 헤집고 다닌다. 마을 남자들은 폭주하는 물소를 잡기 위해 나서고 이웃 마을 남자들까지 몰려들자 한바탕 대소동이 벌어진다.

평화롭던 마을은 물소를 제압하려는 남자들로 인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인간과 짐승의 구분이 사라져 버린 물소 사냥은 점차 무분별하고 폭력적인 광기로 변해간다. 78회 골든골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인도 영화 대표로 선정된 작품이자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초청을 받아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세상의 광기 어린 질주에 대한 알레고리(우화)를 스크린에 표현하기 위해 폭주하는 물소와 광기에 사로잡힌 수천 명의 군중을 등장시켜 만든 강렬한 추격전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어마 무시한 스펙터클로 엄청난 시각적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개봉소식과 함께 공개한 30초 런칭 예고편에는 주세페 베르디의 레퀴엠 중 '진노의 날 Dies Irae'을 배경음악으로 한 강렬한 영상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극대화 시킨다. 특히 유수의 영화제 로고로 시작하는 런칭 예고편은 영화의 작품성에 대한 기대를 한껏 고조시킨다.

'올 여름 상상초월 미친 질주가 시작된다.'라는 문구와 함께 무언가를 쫓고 있는 사람들의 역동적인 모습은 미친 질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전대미문 스펙터클 아트버스터'라는 문구와 함께 손전등과 횃불을 밝히며 몰려드는 군중의 모습은 인간이 만들어낸 불빛들과 자연이 어우러진 미학적인 영상미로 보는 이의 가슴을 뛰게 한다.

숲 속에서 벌어지는 물소와의 격돌에 이은 '폭주하는 물소'와 '광기 어린 인간들'이란 문구와 함께 보여지는 출렁다리 위 물소를 쫓는 장면과 광기에 휩싸여 질주하는 군중씬은 뻔하지 않은 색다른 스펙터클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러닝 타임 93분. 8월 개봉.

포스터= 잘리카투(JALLIKATTU)
포스터= 잘리카투(JALLIKAT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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