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배달 탄탄은 지난 6월 21일에 진행되었던 연극 <신데렐라>의 오디션을 통해 숨은 원석을 발굴, 새로운 얼굴을 공개했다. 5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 근 4주간 진행되었던 모집에서 275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1차 서류전형을 거쳐 선발된 22명의 연기자가 2차 오디션을 통해 연기를 펼쳤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발탁된 신인배우 박소영은 연극 <신데렐라>로 세상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박소영은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를 수석 졸업하였으며, 청초한 이미지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보는 이들을 단박에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은 물론, 성실함과 문한한 잠재적 가능성을 가진 신예라는 평이다. 박소영은 “새로운 시작인 만큼 흰 도화지에 그릴 수 있는 것이 많다”며 “책임감 있는 자세로 배우며 무대 위에서 역할 자체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극 <신데렐라>에는 대학로의 베테랑 배우들인 김화영, 강애심이 캐스팅되어 신예 박소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김화영은 연극 <그녀가 돌아왔다>,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할머니> 등 다수의 연극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강애심은 연극과 뮤지컬은 물론 영화와 방송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성 보증수표’로 불리고 있을 만큼 신뢰도가 높은 배우다. 세 명의 배우들은 소녀부터 노파까지 총 스물두 명의 다양한 여성들로 변신하여 열연을 펼친다.

변신한 세 명의 배우를 찾아보는 것도 공연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9월 2일 막을 올리는 연극 <신데렐라>는 원로 극작가 이강백의 신작 공연이다. 한국의 대표 극작가로 손꼽히는 그는 등단 이래 50여 년 동안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70년대의 억압적인 정치 상황에서 제도적인 폭압체계를 상징적으로 풀어내는 데 성공한 작가로 평가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파수꾼」(1974), 「결혼」(1974), 「북어 대가리」(1993) 등이 있다. 대학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강백의 제자, 극작가 겸 연출가 정범철이 연극 <신데렐라>의 연출을 맡았다.

공연배달 탄탄은 “이강백의 신작을 공연하는 축제의 장에 관객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작품 제작 계기를 밝혔다. “한국의 대표 극작가 이강백의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연극 <신데렐라>는 신데렐라 구두에 관해 이야기한다. 유리로 만든 구두를 신고는 춤은 커녕 몇 발자국 걸을 수도 없어서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는 사실 빨간색 가죽 구두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데렐라가 급히 궁전을 떠날 때 계단에서 빨간 구두가 벗겨졌다는 것은 신데렐라의 발에 구두가 꼭 맞지 않았다는 것이라는 가설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렇게 연극 <신데렐라>는 주인을 찾기 위해 온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는 빨간 구두에 얽힌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연극 <신데렐라>는 2021년 9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연극 <신데렐라>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추게 될 세 배우의 케미를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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