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컷= 보스 베이비2
스틸 컷= 보스 베이비2

현재 전체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보스 베이비 2’가 드림웍스 한국인 제작진들과의 특별한 인사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특별한 인사말과 인터뷰에는 드림웍스에서 표면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우진 표면작업 아티스트 팀장과 홍성민(Min Hong 이하 홍성민) 캐릭터 애니메이터 팀장이 참여했다.

인터뷰의 시작은 각자 드림웍스에서 맡은 파트에 대한 상세 소개로 진행되었다. 최우진 팀장은 “드림웍스에서 설피싱(Surfacing) 리드를 맡고 있다. 영화의 전반적인 룩 디벨롭먼트(look development)라고 하는 영화의 재질감, 분위기, 캐릭터, 배경을 전부 통틀어 만들어내는 작업이다”라고 담당 파트에 대해 소개했다.

홍성민 팀장은 “애니메이터로 ‘보스 베이비 2’에 참여했다. 애니메이션 애니메이터가 하는 일은 이 영화 안에서 각각의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행동이나 표정으로 묘사 하는 일”이라며‘보스 베이비 2’에서 맡은 상세한 업무를 전했다.

사진= 표면작업 아티스트 팀장 최우진 & 스페셜 일러스트
사진= 표면작업 아티스트 팀장 최우진 & 스페셜 일러스트
사진= 캐릭터 애니메이터 팀장 홍성민(Min Hong) & 스페셜 일러스트
사진= 캐릭터 애니메이터 팀장 홍성민(Min Hong) & 스페셜 일러스트

 

[최우진 팀장, 홍성민 팀장 인터뷰 전문]

Q. 진행- 각자 드림웍스에서 맡고 있는 파트에 대해서 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최우진- 네. 안녕하세요! 최우진입니다. 저는 드림웍스에서 설피싱(Surfacing) 리드를 맡고 있습니다. 설피싱은 영화의 전반적인 룩 디벨롭먼트(Look development)라고 하는데 영화의 재질감이라든지 분위기 캐릭터와 배경을 전부 통틀어서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A. 홍성민(Min Hong)-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드림웍스에서 리드 애니메이터를 맡고 있는 민홍이라고 하고요.‘보스 베이비 2’에서는 애니메이터로 참여를 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애니메이터가 하는 일은 각각 이 영화 안에서 각각의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행동이나 표정으로 묘사를 하는 일을 합니다.

Q. 진행- 전 세계, 그리고 한국에서 굉장히 큰 사랑을 받은 ‘보스 베이비’ 후속편에서 각자가 맡으셨던 어떤 주요 장면, 애니메이션, 그리고 가장 애정이 갔던 작품/장면이나 공들였던 장면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 최우진- 네 저 같은 경우는 물론 영화 전반적인 거에 다 작업을 했지만. 그래도 제일 마음에 가는 곳은 영화 전반에 보면 에릭 그러니까 우리나라 말로 하면은 다락이죠. 다락방. 다락방 신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우드 그레인(wood grain)이라든지 이런 나무 표현들 그리고 그 전반적인 다락방 안에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 때 굉장히 기억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A. 홍성민(Min Hong)- 저는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은 이제 타비사라는 딸 방에서 팀이랑 타비사랑 대화를 하는 내용이었는데. 스토리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씬이었거든요.

늘 그랬던 대로 기타를 쳐주고, 마지막 굿나잇 키스를 하는데 타비사가 이제 그러기에는 나는 너무 큰 것 같다. 라고 얘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작업하면서 조금 많이 찡했던 것 같아요.

저도 이제 아빠로서 아들이 있지만 어느 정도 얘가 점점 자라면서 점점 이제 그렇게 커 갈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되더라고요. 그 샷을 작업을 하면서 그래서 더 애 애정을 좀 많이 가진 것 같습니다.

Q. 진행- 지금 팬데믹 시대 이후에 드림웍스 내부에서 업무 환경을 어떻게 바뀌었는지 아마 다들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최우진- 네 다른 회사와 비슷하게 거의 모든 직원들이 집에서 일을 했고요. 몇몇 직원들이 이제 색깔을 좀 확인해야 되거나 그럴 때에는 스튜디오에 가서 확인하고 근데 제가 알기로는 90%는 전부 다 집에서 작업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A. 홍성민(Min Hong)- 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재택근무를 시작을 했었고 그 다음에 이제 자원해서 신청을 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이제 코로나 검사 받고 음성인 거 확인되면 회사에 가서 일을 할 수 있게 이렇게 작업했습니다.

Q. 진행- 톰 맥그라스 감독 언급에 의하면, 이 재택 작업을 통해서 오히려 좀 가족이랑 더 가까워졌다는 어떤 경험을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구성원으로서 그러셨는지, 어땠는지 좀 궁금합니다.

A. 최우진- 저희 같은 경우는 만약에 저희가 그냥 스튜디오에서 일을 했으면, 어떻게 보면 이렇게 화상 채팅은 모든 30명이면, 30명 그 회의를 할 때 한꺼번에 볼 수가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처음에는 그게 좀 이상하기도 했는데 그게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서 어떻게 보면 좀 더 가까워진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또 작업을 집에서 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좀 편하면서도 가족과도 시간을 어느 정도 할애를 할 수 있고 그걸 맞춰가면서 또 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되게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A. 홍성민(Min Hong)- 네. 우진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큰 장점이 있었고요. 육아를 정통으로 하게 되어서 많이 힘들었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희는 이제 둘째가 나온 지 얼마 안됐고, 그 다음에 첫째가 이제 두 살 반 정도였는데 확실히 집에서 일을 한다는 게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저도 좀 플렉시블하게 일도 하다가 중간에 시간 나면 이제 아이들과도 시간 보내고 이러면서 감독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분명히 거기에는 가족들만의 시간이 더 늘어남에 있어서 좀 더 가까워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진행- 실제로 팬데믹이 끝나면 재택근무와 회사 출근 근무 중 무엇이 더 좋을 것 같은지요?

A. 최우진- 저는 회사에 나가는 거는 그래도 사람들과 소셜을 할 수 있고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이런 면은 참 좋은데 이제 한 가지 좀 안타까운 거는 LA 같은 경우는 트래픽(교통체증)이 심하기 때문에 그런 트래픽을 겪어야 된다는 거. 그 점은 좀 안 좋은 면이죠. 그 이외에는 회사에 나가서 사람들 보는 건 전 좋다고 생각합니다.

A. 홍성민(Min Hong)- 네. 진짜 회사에 나가서 일을 했을 때 사실 확실하게 그냥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프로덕티비티 (Productivity)가 좀 더 있는 것 같기는 해요.

작업 능률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고 분명히 이제 친구들과 직접적으로 대화를 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이제 소셜 하는 거는 확실하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기는 하고요.

단 이제 집에 와서 급한 상황에서 어떤 거를 픽스를 해야 될 때 집에서 그 일을 할 수 있다. 라는 거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냥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어느 정도 하이브리드처럼 이렇게 며칠 정도는 회사를 나갈 수 있고 그 다음에 집에서도 작업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지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진행- 최근 K-콘텐츠가 어쨌든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고 또 관심을 받고 있는데, 한국 콘텐츠를 바라보는 할리우드/드림웍스/그리고 개인의 시각은 어떤지 각각 조금 세분화해서 얘기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 최우진- 뭐 누구나 다 알다시피 BTS 등등 여러 가지 음악 부분에서는 많이 알려졌지만 그뿐만 아니라 음식 패션 다방면에서 제가 느끼기에는 이젠 더 이상 어떤 한정적인 부분만 음식 같은 경우도 그냥 갈비 이런 게 아니라

저도 같이 일하는 동료들한테 놀라는 게 식당이나 어느 곳을 가더라도 이제는 김치찌개 같은 것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런 거. 보면 이미 이쪽 사회에서도 그 K-콘텐츠에 대해서 바운더리(경계)를 많이 넘어온 것 같고요.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도 드림웍스를 제가 딱 집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제가 알기에는 다른 스튜디오들도 그렇고 많은 관심을 갖고 이미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A. 홍성민(Min Hong)- 네. 아무래도 요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업계 자체도 굉장히 아시아 쪽에 이제 포커스를 좀 많이 맞추고 있는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들거든요. 콘텐츠들이 그래서 예전과는 다르게 이젠 더 이상 그 한류나 아니면 K-콘텐츠라는 것들이 사람들한테 굉장히 멀리 느껴지는 그런 게 아니라.

사실 제가 밴쿠버에 살았었는데 LA로 넘어오면서 크게 느낀 점은 LA안에서 한류 관련된 콘텐츠를 파는 상점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고 실제로 거기를 가보면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막 줄을 쓰기도 하고요.

거의 그런 것들도 많이 보면서 이제는 확실히 준비가 되었다. 혹시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약간의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그거를 망설이는 거였다면 지금은 그런 부분이 전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무궁무진한 거 같아요.

지금은 이제 K-팝이라는 게 굉장히 많이 꽃을 피운 상태이긴 하지만 그 것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정말 어디다 내놔도 진짜 어디 밀리지 않는 그런 콘텐츠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충분히 그쪽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때가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진행- 그렇다면 이제 앞으로 남아있는, 계속 지속되고 있는 드림웍스 작품 라인업 중에서 좀 한국적인 정서나 한국 관련 콘텐츠를 녹이실 계획이 있는지 좀 궁금합니다.

A. 최우진- 그런 거에 대해서는 제가 함부로 말씀을 드려도 될지 잘 모르겠는데요. 제 생각에는 아마 앞으로 나오는 영화들이 각 특색 있는 영화들이 많이 있겠지만 전반적인 세계 추세가 이런 거니까, 더 이상은 한국 콘텐츠 같은 것이 그렇게 동떨어지게 쓰여 지는 것이 아니라 작게든지 크게든지 어느 요소에서든지 쓰여 질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A. 홍성민(Min Hong)- 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진행- 드림웍스라는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취준생이나, 앞으로 미래의 아티스트들에게 좀 조언을 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최우진- 드림웍스는 일단 제가 다니는 회사라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라 저 개인적으로도, 아티스트로서 일을 하면서도 아티스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직장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아트에 관심이 있으시고 특히 더욱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으신 그런 분들은 말 그대로 드림+ 웍스입니다. 그냥 오셔서 자기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곳이라고 저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A. 홍성민(Min Hong)- 네. 많은 애니메이터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사실 아직까지는 한국이 갖고 있는 이제 외주를 받아서 작업을 한다든지 이런 작업 환경 때문에 좀 많이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드림웍스는 이제 그에 비해서 확실하게 좀 아티스트가 누릴 수 있는 권리 이런 것들을 충분히 충족을 많이 시켜주는 회사인 거는 분명한 것 같아요.

제 커리어를 보시면 전에 다른 회사들도 많이, 피처 필름 회사들도 많이 다녀봤지만 어디보다도 더 정말 어찌 보면 뭐 말단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아티스트들 개개인당 모두가 다 이 필름에 관련해서 어느 정도는 참여를 능동적으로 할 수 있게끔 이런 시스템이 잘 만들어진 곳이고요.

그래서 뭐 취준생 분들한테, 또는 지금 드림웍스에 오시고 싶으신 분들한테 이제 제가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거는 늘 계속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를 가지고 저 스스로도 조금 늦게 이제 입성을 했고,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을 하는데 ‘너무 나이가 찼기 때문에, 내가 경력이 안 되어서, 혹은 실력이 안 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계속 꾸준히 도전을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분명히 오겠고 그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진행- 마지막으로 이번 주 수요일‘보스 베이비 2’가 극장에서 개봉을 하는데요. 기다리고 계신 한국 관객 여러분께 좀 전하고 싶은 이 영화의 매력과 개봉 소감 마지막으로 부탁드릴게요.

A. 최우진- ‘보스 베이비 2’는 제가 생각하기에 어른이건 가족이건 모든 사람들이 마음이 조금 허전하고 그럴 때 보면 굉장히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영화인 것 같습니다. 지금 많이들 힘드시고. 전 세계가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지만 ‘보스 베이비 2’를 보시는 동안은 아마 그거를 잊으실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가 되실 거라고 바랍니다. ‘보스 베이비 2’ 많이 사랑해 주세요.

A. 홍성민(Min Hong)- 우진님 말씀하셨던 거와 마찬가지로 ‘보스 베이비 2’는 굉장히 가족 영화예요. 어떻게 해석을 하더라도 굉장히 가족적인 영화고 따뜻한 어떤 감동도 있고, 그 다음에 여러분이 진짜 드림웍스 영화하면 좋아했던 어떤 모든 요소들이 다 포함이 돼 있고요.

액션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잘 들어가 있고, 무엇보다도 이제 모든 많은 팬 분들이 생각하시는 모습, 그 귀여움, 그 느낌을 배로, 저희가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기 때문에 오시면 정말로 즐겁게 영화 감상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A. 최우진- ‘보스 베이비 2’로 여름 더위를 확 날려 보내세요.

A. 홍성민(Min Hong)- 정말 ‘보스 베이비 2’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진행- 감사합니다. 네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고요. 다음에도 또 인터뷰 있을 때 잘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날씨 수고 많으셨고요. 네 편한 밤 되세요.

사진= 최우진 표면작업 아티스트 팀장 & 홍성민(Min Hong) 캐릭터 애니메이터 팀장
사진= 최우진 표면작업 아티스트 팀장 & 홍성민(Min Hong) 캐릭터 애니메이터 팀장
포스터= 보스 베이비2
포스터= 보스 베이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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