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어시스턴트(The Assistant)
포스터= 어시스턴트(The Assistant)

“언뜻 평온해 보이는 우리의 일상은, 이토록 모멸과 부당함을 견디는 누군가의 돌봄 노동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작가의 리뷰가 실감나게 다가오는 영화 ‘어시스턴트’는 꿈에 그리던 영화사에 보조 직원으로 취직하게 된 ‘제인’은 주어진 일도 능숙하게 처리하는 그녀의 일상은 평범해 보이지만,

사소한 사무실 정리부터 상사의 개인적인 스케줄 관리까지 하루 종일 몰아치는 잡다한 업무에 지쳐 가던 중 어느 날, 신입사원으로 채용된 한 여성이 회사 내 부조리함으로 마주한‘제인’의 고통 속 일상을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은 작품이다.

주인공 ‘제인’을 관찰하면서 현실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한 ‘어시스턴트’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를 비롯하여 세계 유수의 영화제 5개 부문 수상, 2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또한 로튼 토마토 92%를 기록, 미국 유명 매체 가디언즈(The Guradian)에서는 화제작 ‘노매드랜드’, ‘미나리’와 함께 2020년 미국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해외 비평가들에게 ‘절제된 걸작’(National Post), ‘뛰어난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Hollywood Reporter) 등의 찬사를 받은 ‘어시스턴트’는 뛰어난 작품성으로 벌써부터 국내 시네필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드라마 [오자크]를 통해 에미상을 수상한 줄리아 가너가 단독 주연을 맡아 절제된 최고의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더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저명한 키티 그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브로크백 마운틴’ 제작자 제임스 샤머스가 프로듀서를 맡아 ‘믿고 보는’ 아트버스터로 흥행을 예상하게 만든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주인공 ‘제인’의 고독한 모습과 해외 평론가들의 호평이 단번에 눈길을 끈다. 먼저 업무 내용이 담긴 프린트 용지를 손에 쥔 ‘제인’의 경직된 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알 수 없는 불안함과 긴장감을 유발한다.

여기에 ‘당신이 모르는 당신의 이야기’라는 문구와 더해져 누구나 공감하지만 인지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예상하게 한다. 또한 마우스 커서 효과를 가미한 타이틀은 사무직 업종을 상징하면서 흥미를 끈다. 더해 여성들의 사진으로 채워진 배경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세상엔 이 영화가 필요하다’(VARIETY), ‘잔인하고 변하지 않는 현실의 치밀한 묘사’(THE INDEPENDENT), ‘절박한 리얼타임 스릴러’(IndieWire),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Associated Press), ‘#metoo시대의 괴물들 바로 지금, 봐야 할 영화’(CNN),

‘소리 없는 아우성 혹독하다’(FILM COMMENT), ‘잔혹한 시대에 던지는 따끔한 고소장’(Rolling Stone) 등의 해외 유명 매체들의 호평은 놓치면 안되는 완성도 높은 작품성의 리얼리즘 드라마라는 것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R.T: 87분. U.S: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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