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감독 "스위스 군용 칼 보는 느낌이었다."
-스포일러 주의

DC코믹스 세계관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캐릭터 중 가장 아름다운 살인마라고 불리는 '할리 퀸', 그 할리 퀸을 연기한 마고 로비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스턴트맨 없이 홀로 액션 연기를 펼친 사실이 밝혀졌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본 사람들의 뇌리에 강력히 남은 장면이 있다. 바로 할리 퀸이 고문을 당한 후 탈출하는 장면이다. 할리 퀸은 적군의 수장을 살해한 뒤 잔여 세력에게 잡혀 공중에 매달린 채 전기 충격 고문을 당하고는 정신을 잃는다.

"아무리 할리 퀸이어도 고문은 어쩔 수 없군!"이라고 생각한 순간 기절한 줄 알았던 할리가 눈을 뜨고 고문관의 목을 허벅지로 졸라 살해한다! 그리고 쓰러진 고문관의 바지춤에 걸려있던 열쇠를 맨발로 잡아 몸을 거꾸로 돌려 수갑의 자물쇠를 해제한다.

전문 스턴트 배우가 아니면 해내지 못할 것 같은 장면이다. 일단 공중에 매달린 채로 그런 연기를 하려면 체력과 유연하고 힘 있는 근육, 코어 근력이 발달해야 한다. 그러나 마고 로비는 장면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홀로 연기를 해냈다.

제임스 건 감독은 미국의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마고 로비는 마치 스위스 군대가 쓰는 군용 나이프가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그 장면을 다시 보는데 경이로움 그 이상이 느껴졌다." 하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그녀가 해낸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 연기를 펼칠 때 몇 초간 마고가 입은 드레스에 그녀의 얼굴이 살짝 가려져서 나왔다. 그걸 보니 마치 스턴트 배우처럼 보였다.

내가 한 최대의 실수다."라고 밝혔다. 마고 로비는 "할리 퀸으로 영화를 10편은 더 찍을 수 있다."고 말한만큼 할리 퀸에 대해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마고 로비의 특별한 할리 퀸 사랑이 이번 장면을 완성한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할리 퀸 스페셜 포스터
=할리 퀸 스페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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