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안토니오 르블랑입니다.” “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닙니다.”

예고영상 캡처= 푸른 호수(Blue Bayou)
예고영상 캡처= 푸른 호수(Blue Bayou)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돼 ‘안토니오 르블랑'이라는 이름을 얻은 한 남자. 그에게는 누구보다 자신을 믿어주는 아내 ‘캐시'와 사랑스런 딸 ‘제시’,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가 인생의 전부다. 어느 날, 억울한 상황에 휘말려 경찰에 붙잡힌 그는 영문도 모른 채 이민단속국으로 넘겨지고, 시민권이 없다는 사실을 난생처음 알게 된 그는 강제추방 위기에 처한다.

2021년 가장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영화 ‘푸른 호수’가 제7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이어 다음 달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 되며 각종 영화제의 러브콜 속에 일찌감치 뛰어난 화제성과 작품성을 검증 받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저스틴 전이 감독과 각본, 주연을 맡은‘푸른 호수’는 ‘대니쉬 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연기로 빛을 더하며 강제 추방 위기에 처한 ‘안토니오’의 이야기를 들려줄 준비를 마쳤다.

특히 낯선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려는 한국인 이민 가정에 대한 이야기로 올 상반기 모두를 뜨겁게 달군 영화 ‘미나리’에 이어 ‘푸른 호수’는 우리가 몰랐던 입양인이 처한 현실을 더욱 묵직한 메시지로 그려내며 커다란 울림과 함께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한편, ‘안토니오’(저스틴 전)와 그의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까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있는 평범한 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누군가를 응시하는 안토니오와 불안함을 애써 누르고 있는 듯한 아내와 딸의 모습은 차창에 비친 경찰 제복과 어우러져 이 가족이 맞닥뜨린 위기를 예상하게 만든다.

“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닙니다.”라는 문구로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안토니오가 겪게 될 가슴 먹먹한 현실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더욱 구체적 상황으로 감정을 고조시킨다.

안토니오와 제시의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은 예기치 못한 충돌로 인해 산산이 부서지고,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안토니오와 어떻게든 위기를 해결하려는 가족의 분투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30년 넘게 살아온 미국에서 쫓겨나야만 하는 상황과 그 속에 보여 지는 캐시의 믿음, 부당한 현실이 이들 가족을 마음 깊이 응원하게 만든다. ‘푸른 호수’는 ‘미나리’를 잇는 또 한 편의 뜨거운 드라마로 2021년 가장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10월 13일(수) 개봉.

포스터= 푸른 호수(Blue Bayou)
포스터= 푸른 호수(Blue Ba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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