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레오스 카락스 감독
사진(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레오스 카락스 감독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봉준호 감독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함께하는 스페셜 대담, 그리고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 일정을 전격 공개했다.

세계가 인정한 천재 감독 봉준호, 하마구치 류스케, 그리고 프랑스 거장 레오스 카락스가 오는 10월 6일(수)부터 15일(금)까지 열흘간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바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화제작 2편을 묶은 특별 프로그램과 봉준호 감독이 함께하는 스페셜 대담, 그리고 ‘홀리 모터스’(2012)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아네트’와 함께 부산을 찾은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연출한 ‘우연과 상상’(2021), ‘드라이브 마이 카’(2021) 등 신작 2편과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연출한‘아네트’(2021)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이기도 하다.

먼저, ‘우연과 상상’(2021)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드라이브 마이 카’(2021)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2021년 전 세계 영화계에 강한 충격을 안겨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잇는 차세대 일본 감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소 봉준호 감독의 팬으로도 유명한 그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전 ‘한국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 에서 상영된 ‘살인의 추억’(2003) GV에서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 것은 물론 지난해 일본에서 ‘기생충’(2019)에 관한 깊이 있는 대담을 진행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관객과의 대화는 오는 10월 7일(목)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와 ‘우연과 상상’ 상영 뒤 진행될 예정이며, 두 감독이 함께하는 이번 스페셜 대담은 두 작품의 상영과 GV를 모두 끝낸 뒤, 두 영화를 본 관객들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예매는 모든 상영, GV, 대담을 하나의 패키지로 오는 30일(목) 오픈된다.

일정= 봉준호 감독 X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특별 대담
일정= 봉준호 감독 X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특별 대담

또한, 오는 10월 10일(일) 오후 5시에는 레오스 카락스의 마스터 클래스 ‘레오스 카락스, 그는 영화다’를 마련했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클래식 영화를 소환해 재해석함과 동시에 영화의 새로운 잠재력을 끊임없이 탐구해온 거장으로, 제74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아네트’와 함께 부산을 찾는다.

형제로 결성된 미국 록 밴드 스파크스의 음악과 오랫동안 뮤지컬 영화를 꿈꿔온 레오스 카락스의 열정이 만나 탄생한 이번 작품은 스타 커플인 오페라 여가수(마리옹 꼬띠아르)와 스탠드업 코미디언(아담 드라이버) 사이에 아네트라는 딸이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일정= 레오스 카락스, 그는 영화다
일정= 레오스 카락스, 그는 영화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감독의 독창적인 영화세계를 탐구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영화인들과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이 세계적인 거장과 직접 눈을 맞추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직접 모더레이터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며, 역시 30일(목) 예매 오픈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수)부터 오는 15일(금)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포스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 소개]

▶봉준호 BONG Joon Ho

<플란다스의 개>(2000)로 데뷔. <살인의 추억>(2003)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괴물>(2006)로 한국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하였고 <마더>(2009) 또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었다.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2013)로 또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옥자>(2017)로 2017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2019년 연출한 <기생충>은 2019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괴물> 이후 한국에서 그의 두 번째 천만 영화라는 성과를 얻었다.

2020년 2월에는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수상했으며, 2021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선 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하마구치 류스케 HAMAGUCHI Ryusuke | 일본 | 감독

도쿄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졸업작품 <패션>(2008)이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와 도쿄필름엑스에서 상영되었다.

한일합작영화 <심도>(2010)를 연출했고,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해피 아워>(2015)로 큰 주목을 받았다.

<아사코 I&II>(2018)이 2018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올해 <우연과 상상>(2021)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드라이브 마이 카>(2021)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레오스 카락스 Leos CARAX | 프랑스 | 감독

첫 장편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가 칸영화제에 소개되면서 평단의 극찬 속에 주목받는 감독이 된 후, 두 번째 장편 <나쁜 피>(1986)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퐁네프의 연인들>(1991)과 <폴라 X>(1999)를 연출했다.

2012년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홀리 모터스>는 국내에서도 개봉되어 많은 관객들과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2021 칸영화제에서 <아네트>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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