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성북페스티벌 공식포스터
제8회 성북페스티벌 공식포스터

성북연극협회(회장 박정의)는 11월 19일(금)부터 12월 24일(금)까지 <제8회 성북페스티벌>(이하 <성북페스티벌>)을 협회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2014년 <제1회 성북연극제>로부터 출발한 <성북페스티벌>은 성북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알리고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장의 역할을 8년 동안 꾸준히 해오며 성북구를 문화 도시로 물들여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구민과 지역 예술가들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이들을 온라인 공연을 통해 위로할 예정이다. <제8회 성북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의 확장’이다.

지난해 ‘Big 3’에서 올해 ‘5 Star Stories’로 양적인 면에서부터 한층 풍족해졌다.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부터 우리네 일상과 맞물리는 현대극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정함으로써 시의성과 다양성을 모두 잡고자 했다.

이리떼고찰소-체홉의 희극지왕/사진:성북페스티벌 제공
이리떼고찰소-체홉의 희극지왕/사진:성북페스티벌 제공
명품극단-안티고네/사진:성북페스티벌 제공
명품극단-안티고네/사진:성북페스티벌 제공

‘5 Star Stories’ 중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작품은 <체홉의 희극지왕>(이리떼고찰소 제작, 김동훈 연출, 11월 19일(금) 공개)이다. 체호프의 단편소설 「망쳐버린 일」과 희곡 <어쩔 수 없이 비극 배우>,

주성치의 영화 <희극지왕>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은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이해란 무엇인지 유쾌하게 풀어간다. 이어 <안티고네>(명품극단 제작, 김원석 연출, 11월 26일(금) 공개)가 고전의 새로운 해석과 함께 찾아온다.

기존 작품에서의 ‘안티고네’ 중심의 이야기와는 다른, 신중하게 타협점을 찾고자 하는 ‘이스메네’에 초점을 맞춘 해석이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전해줄 예정이다.

창작집단 이랑-그밤의 이야기_형,제/사진:성북페스티벌 제공
창작집단 이랑-그밤의 이야기_형,제/사진:성북페스티벌 제공
창작집단 이랑-그밤의 이야기_홍어무침/사진:성북페스티벌 제공
창작집단 이랑-그밤의 이야기_홍어무침/사진:성북페스티벌 제공
극단 예모리-개미집/사진:성북페스티벌 제공
극단 예모리-개미집/사진:성북페스티벌 제공
극단 초인-우리 엄마는 선녀였다/사진:성북페스티벌 제공
극단 초인-우리 엄마는 선녀였다/사진:성북페스티벌 제공

다가오는 12월에는 창작집단 이랑의 <그 밤의 이야기>(이현 작·연출, 12월 3일(금) 공개)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장례식장 야외휴게실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직하게 펼쳐진다.

우리네 자신을 마주하는 것 같은 이야기는 잔잔하게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다. 12월 10일(금)에는 <개미집>(극단 예모리 제작, 주용필 연출)이 업로드된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여행을 간 남자가 주민 모두 땅을 파서 집을 짓고 자체 발전기를 돌리며 사는 수상한 마을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낯설면서도 독특한 <개미집>은 연극의 새로운 매력에 빠지게 할 것이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는 <우리 엄마는 선녀였다>(극단 초인 제작, 작·연출 박정의, 12월 17일(금) 공개)가 장식한다.

설화 ‘선녀와 나무꾼’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시작된 <우리 엄마는 선녀였다>는 설화를 재해석함으로써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폭력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제8회 성북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성북연극협회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sbfest2015)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8회 성북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성북연극협회 네이버 블로그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322-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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