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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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 프레스콜이 열렸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게 서울은 팬들의 사랑을 확인 할 수 있어서 공연하기 가장 좋은 1순위 도시입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에서 그랭구와르 역을 맡은 배우 리샤르 샤레스트는 이번 뮤지컬의 세계적 인기 배경에는 한국 관객의 사랑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공. 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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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하이라이트 시연회에서 샤레스트는 “2005년부터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 공연과 함께 해왔는데,

작품에 대한 한국 관객의 끝없는 사랑을 늘 기억하고 있었다”며 “한국을 찾을 때마다 관객들이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줘 늘 감동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5세기 파리,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인 꼽추 '콰지모도'와 욕망에 휩싸인 사제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의 뒤틀린 사랑 속 혼란한 사회상과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 등을 그린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23개국, 9개 언어로 번역돼 15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제공. 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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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2005년 초연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전혀 다른 형식의 무대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국내에 유럽 뮤지컬 열풍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됐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거대한 세트, 100㎏이 넘는 대형 종, 30톤이 넘는 거대하고 웅장한 무대, 눈길을 사로잡은 자유롭고 독창적인 안무 등이 ‘노트르담 드 파리’의 관전 포인트다.

니콜라 타라 프로듀서는 “‘노트르담 드 파리’가 이토록 사랑 받는 이유는 작가 뤽 플라몽동,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 연출가 질 마으,

안무가 마르티노 뮐러 등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며 “모든 아티스트가 최고의 역량을 뽐내는 작품이기에 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작품의 인기 비결을 밝혔다.

(제공. 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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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아쉽게 조기 폐막한 뒤 1년 만에 다시 찾은 공연이어서 더욱 의미가 뜻 깊다.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김용관 대표는 “지난해 말 공연을 중단하면서도

배우, 창작진들과 함께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서로의 노력이 결실을 이뤄 오늘 같은 날이 다시 와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초연 멤버인 배우 다니엘 라부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롤로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라부아는 “복합적이고 인간적이면서 악역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어려우면서도 행복하다”며 “‘노트르담 드 파리’의 매력과 아름다움은 20년 뒤에도 여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공. 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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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 역을 맡은 다니엘 라부아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레스콜에서 "다시 돌아온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너무 행복하다.

한국의 11월은 다른 나라보다 유독 날씨가 좋아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콰지모도 역은 안젤로 델 베키오·막시밀리엉 필립,

에스메랄다 역은 엘하이다 다니·젬므 보노가 캐스팅됐다. 존 아이젠, 솔랄은 각각 샤레스트, 라부아와 함께 그랭구와르와 프롤로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제공. 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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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의 꼽추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도 "프랑스어는 전혀 모르는 언어였는데 무대에 서면서 배우게 됐다.

수많은 노력 끝에 프렌치 오리지널 버전을 소화하게 됐다"며 "이 공연이 특별한 건 서울에서 처음 프렌치 버전을 선보였다.

프렌치 오리지널 공연과 서울은 떼려야 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관객들과 다시 만나는 소감도 전했다.

거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는 전 세계 투어 공연으로 1150회 이상의 무대에 올랐으며, 2005년 오리지널 한국 초연부터 참여해 국내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제공. 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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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관객들이 열정적으로 보여주는 사랑이 변함없다는 게 크게 기억에 남는다. 올 때마다 어떻게 변함없이 사랑해주실까 하는 생각에 배우들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감동을 받고 있다.

서울은 공연하기 좋아하는 1순위의 도시"라고 말했다. 근위대장 '페뷔스' 역의 지안마르코 스키아레띠도 "한국에 다시 돌아와 무대에 선다는 게 큰 기쁨이다.

팬데믹으로 상황이 여전히 안 좋은 면도 있지만, 무대에 섰을 때 한국 관객들과 교감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여러 도시에서 관객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20년 동안 '노트르담 드 파리'를 함께해온 배우 입장에서 다시 무대에 서는 행복감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다니엘 라부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일찍 문을 닫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10개월여 만에 다시 막을 올렸다.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오는 12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주간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제공. 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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