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서울문화재단 시민청 웨이브2022 선정작
- 2022 K-Arts 연극창작플랫폼 제작공모사업 선정작
- 2021 K-Arts ON-Road 공연전시 창작활성화 공모 사업 선정작
- 2020 극단 백수광부 신작 희곡 공모전 선정작

사진= 고봉주, 김관희, 박진선
사진= 고봉주, 김관희, 박진선

극단 <Drama&Theatre 살뮈>가 안산문화재단과 구리문화재단과 협업하여 제작한 청소년극 ‘지수가 누구야’는 점심시간, 정효진은 옥상에 올라가 있는 박지수를 봤다. 물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갈 수 있었다.

만약, 며칠 전 그 장면을 보지 않았더라면 말이다. 그날, 비 내리는 새벽에 지수가 비를 맞으며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다. 그런 박지수가 오늘은 옥상에 있다. 효진이는 점심시간이 끝날 때쯤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볼까 고민했지만,

이미 사라진 지수, 평소 무단 조퇴를 했던 지수였기에 반 아이들은 신경 쓰지 않지만, 효진은 그렇지 않았다. 방과 후 효진이는 지수를 찾아보기로 한다. 그러나 지수의 조각이 모일수록 그 모습이 기괴해진다. 과연 지수는 누구일까? 로 시작되는 이야기다.

살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예술가들이 모여 공연 창작과 예술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집단이다. 이번 공연은 공동 창작 작품으로서 창작자 고봉주, 김관희, 박진선 그리고 연출가 서경원이 작업했다.

청소년극 ‘지수가 누구야’는 만남을 주제로 한다. 극중 인물 ‘박지수’를 알아가는 세 여학생들의 재치 발랄한 상상이 핵심 내용이다. 이번 공연은 2020년 <극단 백수광부> 신작 희곡 공모전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대학로 서완 소극장에서 초연을 올렸다.

이번 재연은 안산문화재단과 구리문화재단과 협업하여 각 재단 인근 중등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진주시 청소년들과 3회에 걸친 워크숍을 함께하며 창작했다. 10대 청소년은 물론 일반 관객이 관람해도 기존 공연과는 다른 재미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을 본 관객과 평론가는 “어른 시점에서 본 전형적인 청소년 모습이 아니다”, “논리나 맥락 없는 연기가 매력적이다”, “청소년극하면 떠오르는 억지스러운 줄임말, 욕설, 문제적 태도가 없었음에도 너무나 청소년극스럽다”고 반응했다.

본 공연은 3월 26일 인터파크(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와 29~30일(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다가오는 4월 30일 토요일에는 서울 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살뮈 홈페이지 www.meetyourmemory.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공연포스터= 지수가 누구야
공연포스터= 지수가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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