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아치의 노래, 정태춘(Song of the Poet)
포스터= 아치의 노래, 정태춘(Song of the Poet)

한국 포크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뮤지션 정태춘의 음악과 삶을 담은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서정성과 사회성을 모두 아우르는 음악으로 한국적 포크의 전설이 된 정태춘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정태춘은 1978년 ‘시인의 마을’, ‘촛불’로 데뷔 후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노랫말과 서정적인 음율로 ‘10대 가수상’을 받는 등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싱어송라이터였다.

하지만 이후 가요 사전심의 철폐운동에 앞장서며 표현의 자유를 위해 저항했고,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마다 언제나 시대정신이 깃든 노래들로 시대와 함께했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28곡의 대표작과 함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정태춘의 음악과 삶을 보여주며 기성세대에는 반가움, 청년세대에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한국적 포크부터 랩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락 넘버까지 시대별 대표곡들과 세대별 팬들의 특별한 사연을 통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정태춘 음악의 현재성을 목도할 수 있다. 또한 정태춘의 음악적 동지이자 인생의 동반자 박은옥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 놓치지 않았다.

박은옥은 걸출한 보컬리스트로서 정태춘의 음악을 시작부터 도약, 성장 그리고 완성까지 함께하며 시대를 건너온 벗이다.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빚어내는 하모니는 깊은 감동을 안긴다.

연출을 맡은 고영재 감독은 다큐멘터리 <우리학교>(2006)를 통해 제작자이자 프로듀서로 데뷔한 이래 <워낭소리>(2008) 제작, <똥파리>(2009) 마케팅 투자 등 30여 편의 독립예술영화를 제작/투자/배급해온 독립영화인이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고영재 감독의 20여 년간 축적된 제작, 프로듀싱 역량을 총동원하는 연출 데뷔작이며, 길 위의 자유인으로 만난 뮤지션 정태춘에 대한 뜨거운 헌사의 작품이다.

정태춘과 박은옥의 데뷔 당시부터 주요 방송 보도, 가요 사전심의 철폐운동, 소극장 공연 투어 ‘얘기노래마당’ 등 미공개 아카이브 영상을 풍부하게 활용해 시대의 질감을 오롯이 전한다.

정태춘과 박은옥의 데뷔 40주년 기념해 28곳에서 열린 전국 투어 콘서트 실황을 4K로 촬영해 음악적 밀도와 영화적 완성도가 더해져 웰메이드 음악 다큐멘터리로서 관객들을 만난다.

개봉에 맞춰 공개한 런칭 포스터에는 흑백의 이미지에 정태춘이 영화를 위해 직접 쓴 붓글 타이틀 로고가 어우러져 그가 지나온 세월의 깊이감이 느껴진다.

활용된 사진은 임채욱 사진작가의 헌정 사진으로 그 역시 가수 정태춘과 박은옥에 대한 존경을 꾸준히 표해 온 오랜 팬이라는 후문. ‘우리 시대의 음유시인, 정태춘의 뜨거운 귀환’이라는 카피라인은 시대가 만든 음유시인 정태춘의 누구보다 뜨거웠던 40년을 보여준다.

더불어 ‘스스로 장르가 된 뮤지션’ 이라는 태그라인은 ‘한국적 포크의 전설’, ‘자유를 노래한 우리 시대의 음유시인’ 등 수많은 타이틀을 아우르며 40년간 자신의 음악적 여정을 이어온 예술가 정태춘에 대한 가장 적확한 수식이자 헌사의 말이다. 스스로 장르가 된 뮤지션 정태춘의 음악과 삶을 담은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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