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접할 수 없는 스타일과 스크린을 찢는 시네마틱 시트콤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거머쥔 21세기 가장 미친 영화 <배드 럭 뱅잉>이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의 ‘판’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 세계 유수 영화제들을 두루 섭렵한 <배드 럭 뱅잉>은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개봉 전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을 먼저 만날 예정이다.

영화 <배드 럭 뱅잉>은 남편과 합의하에 찍은 섹스 비디오가 포르노 사이트에 유출되고, 이를 알게 된 학부모들의 조롱과 위선에 맞서는 교사 에미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무주산골영화제는 초여름 무주의 자연 속에서 다양한 영화들과 함께 여유로운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국내 대표 영화제이며, ‘판’ 섹션에서는 동시대 세계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이번 ‘판’ 섹션에는 하마구치 류스케의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 켈리 라이카트의 <퍼스트 카우>, 셀린 시아마의 <쁘띠 마망>, 미아 한센-러브의 <베르히만 아일랜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메모리아>, 조안나 호그의 <수베니어: 파트1 & 파트2> 등 세계 영화인들이 인정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특히 2015년 <아페림!>으로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해 거장의 반열에 오른 루마니아 대표 시네아스트 라두 주데 감독의 <배드 럭 뱅잉>은 완벽한 작품성과 독보적 창의성을 자랑하며 수준 높은 ‘판’ 섹션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배드 럭 뱅잉>은 부쿠레슈티 시내를 배회하는 교사 에미의 하루 ‘일방통행’, 약 70개의 주제로 인류의 위선과 폭력성을 지적하는 몽타주 에세이 ‘일화, 기호, 경이에 관한 소사전’, 온갖 고상한 척을 하며 교사 에미를 해임하려는 동료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마녀사냥 ‘실천과 빈정거림(시트콤)’, 총 3부로 구성된 블랙 코미디다.

교사 에미가 겪는 일상과 수난을 관조하는 시선에 동참하게 만드는 세밀한 연출은 누구나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흡인력을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 인포데믹, 인종 차별, 여성 혐오, 지적 위선을 포함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매일 급증하는 현대사회의 문제적 현상들을 발칙한 방식으로 통찰한 <배드 럭 뱅잉>은 해외 주요 매체들로부터 “분명 이 영화는 진정한 성취다”(The New York Times),

“사회 현상에 대한 라두 주데의 소름 돋는 통찰력”(Arte),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격렬하고 발칙한 코미디”(The New York Review of Books), “위선을 비롯해 모든 비열한 것들을 경멸적으로 때리는 반항적인 불꽃”(The Guardian),

“종잡을 수 없으면서도 교양을 갖춘 영화”(Little White Lies), “2021년 가장 담대한 영화 중 하나”(Empire Magazine) 등 압도적 찬사를 받아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와 함께, 시네유로파(Cineuropa), 아트포럼(Artforum),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롤링 스톤(Rolling Stone), 벌쳐(Vulture)를 비롯, 수많은 영화 관련 매체들이 선정한 ‘2021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당당히 올라 화제성을 증명해 2022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끝으로,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화제작 <토니 에드만>의 총괄 프로듀서 아다 솔로몬, 그리고 제74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메모리아>의 공동 프로듀서 안드레아스 로알드와 자말 자이날 제이드가 <배드 럭 뱅잉> 제작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라두 주데 감독의 마스터피스 <배드 럭 뱅잉>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