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버지 성폭력에 무력한 소녀를 지켜주는 소년

포스터= 동화

의붓아버지의 어긋난 사랑으로부터 한 소녀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소년 ‘동화’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동화>가 10월 25일 개봉을 확정했다.[감독: 손일성┃제작: 영화사 손가락┃배급: ㈜콘텐츠윙]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그루밍 성범죄’(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뜻함)를 소재로 한 <동화>는 어느 자그마한 시골 마을,

교회 목사의 아들로 목사의 꿈을 품고 살고 있는 동화(서영주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전학 온 숨겨진 비밀을 간직한 소녀 은정(한보배 분)을 만나게 되고 동화는 그런 은정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다.

마을의 재개발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내려온 은정의 의붓아버지 장호(김도현 분), 그리고 그런 재개발을 막기 위해 앞장서는 동화의 아버지 진석(권철 분),

재개발 사업으로 마을을 떠나게 된 동화의 단짝 친구 준상(이찬희 분)등 주변의 모든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동화는 의붓아버지 장호를 만나기 위해 은정의 집을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성폭력을 당하는 은정을 보게 된다.

그의 성폭력에 힘없이 당하는 소녀 ‘은정’과 그녀를 지키기 위한 소년 ‘동화’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영화와 드라마, 최근 연극 무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연기 내공을 쌓고 있는 아역배우 출신 ‘한보배’와 ‘서영주’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력을 당하는 은정의 비밀을 알고 결국 의붓아버지를 찾아가 은정을 지키기 위해 미성년자인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는 동화의 모습에서 애틋함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도와주고 싶었는데…”라는 동화의 대사는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운 여운을 남기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배우 ‘한보배’는 무책임한 어른들로부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고 마음의 문을 닫지만, 자신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동화’를 통해 조금씩 치유해 가는 ‘은정’ 역을 맡았으며,

배우 ‘서영주’는 의붓아버지로부터 은정이 성폭력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방황하지만 이내 자신의 위치에서 은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맑고 순수한 소년 ‘동화’ 역을 맡았다. 인면수심 그루밍 성범죄로부터 지켜주려는 소년 ‘동화’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동화>는 15세이상 관람가에 84분 상영으로 10월 25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무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