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베를린, 클럽 라틴 포스터(아트리버 제공)
클럽 베를린, 클럽 라틴 포스터(아트리버 제공)

연극 <클럽 베를린>이 지난 26일 막을 올렸다. 클럽을 연상케 하는 공연장의 분위기와 사운드로 달궈진 분위기에 베를린 여행의 정취와 배우들의 솔직 담백한 입담이 더해져 첫공연부터 관객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클럽 베를린>은 제작사 플레이위드 여행 연극 시리즈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클럽 베를린>은 5월 27일(금) 3시 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뒤이어 5월 31일(화) 3시에 <클럽 라틴>이 1차 티켓 오픈을 하며 바통을 잇는다.

<클럽 라틴>은 티켓 오픈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클럽 베를린>의 에메랄드색과 대비되는 노란색 바탕과 주황색 로고, 가죽 자켓을 입은 배우들의 강렬한 매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행연극 즉 로드씨어터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공연을 보는 관객들이 해당 여행지를 실제로 여행하는 듯 생생한 여행 영상을 통해 배우들의 실제 여행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공연 관계자는 거리두기 제한이 많이 완화되었지만 아직까지는 해외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클럽 베를린>과 <클럽 라틴>을 통해 소극장에서 독일로, 라틴아메리카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극장에서 즐기는 바캉스, 이른바 ‘극캉스’로 올여름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플레이위드는 박선희 연출과 전석호 배우를 주축으로 2006년 만들어진 창작집단으로 <인디아 블로그>, <인사이드 히말라야>, <터키 블루스>, <라틴아메리카 콰르텟>, <라틴아메리카 프로젝트Ⅲ> 등 특색 있는 여행 연극을 만들며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실제 여행에서의 경험을 작품 안에 생생하게 담아내는 그들만의 여행 연극은 내놓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며 대학로에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였다. 로드씨어터 <클럽 베를린>과 <클럽 라틴>은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의 연극이다.

무대 가운데 놓인 한 대의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오직 배우들의 이야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은 그들의 개성과 경험을 녹여내어 만들었기에 모두 고유하다.

배우 두 명이 더블 캐스트의 일정으로 번갈아 출연할지라도 같은 역할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더블 캐스트의 일정으로 출연하는 두 배우들의 출연일마다 각각 다른 공연이 펼쳐진다.

배우들은 악기 연주, 노래, 랩, 춤 등 각자의 개성에 맞춘 여러 가지 방식들을 사용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다채롭게 꾸며나간다. 그 자신만의 여행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현재 공연 중인 <클럽 베를린>에는 박동욱, 전석호, 임승범, 김현식, 김영욱이 출연하며, 7월 개막 예정인 <클럽 라틴>에는 김다흰, 박동욱, 전석호, 임승범이 출연한다.

박선희 연출을 비롯하여 조명 및 영상의 한원균, 음악 정한나, 음향 김수경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팀이다. 여기에 조연출 장산, 무대감독 이경천이 2022년 로드씨어터 시리즈에 합류하였다.

플레이위드의 로드씨어터 시리즈는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022년 5월 26일부터 6월 19일까지 <클럽 베를린>이, 7월 1일부터 24일까지 <클럽 라틴>이 공연된다. (공연문의: 아트리버 02-6498-0403)

클럽베를린 공식 포스터(아트리버 제공)
클럽베를린 공식 포스터(아트리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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