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가 맏기지 않을 정도로 강한 저력을 보이고 있는 요즘, 해외 커뮤니티 버즈피드에 올라온 추천글이 화제다. 작성자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는 싶은데 뭘 부터 보지?' 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넷플릭스에 업로드 된 한국 드라마를 친절히 추천해준다.

해외 팬의 시선으로 본 한국 드라마는 어떤지, 추천글을 함께 보도록 하자. (이하 원문 번역) 한국 드라마를 어디서부터 봐야할지 모르겠다고? 걱정마라. 그런 고민을 하는 여러분을 위하여 37개의 한국 드라마 추천 리스트를 가지고 왔다. 한드가 처음이라면 우선 한드의 시스템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한국 드라마는 대체적으로 하나의 시즌에 16개 정도의 회차를 가지고 끝난다. 가끔 시즌2가 나오는 드라마도 있지만 다음 시즌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의 입장에선 아쉬운 소식이다!

1. 미스터 선샤인 Mr. Sunshine

1900년대, 일본의 식민 지배 하에 있던 한국이 시대적 배경이다. 식민지배에 저항하는 한국 독립운동 단체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계급 사회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던 시대에 아직 계층에 대한 뚜렷한 인식이 남아있던 두 주인공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보면 재미나다.

2. 마이네임 My Name

 주인공 윤지우는 눈 앞에서 살해당한 아빠의 복수를 위해 아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조직의 보스를 찾아간다. 여고생이 조직의 언더커버가 되어 경찰에 잠입하는 과정이 짜릿한 누아르.

3. 갯마을 차차차 Hometown Cha-Cha-Cha

나온지 불과 1년 밖에 안 됐지만 넷플리스 비영어권 시리즈 중에 가장 많이 시청 된 작품 중에 하나다. 이 드라마는 서울에 살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이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직장을 잃고 시골마을로 내려와 본인의 치과를 개업하면서 마을 청년 홍두식(김선호 분)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너무 다른 두 인물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흥미로운 드라마.

4. 경이로운 소문 The Uncanny Counter

경이로운 소문은 어릴 때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고등학생 '소문'이 이끌어나가는 이야기다. '정진'이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소위 악귀 사냥꾼 '카운터'라고 불리는 집단이 지상의 악귀를 물리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히어로물이다. 

5. 고요의 바다 The Silent Sea  

한국 드라마를 좀 봤다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유라는 배우를 알 것이다. 드라마 <도깨비>로 잘 알려진 배우의 또 다른 넷플릭스 주연 드라마. 고요의 바다는 가까운 미래에 지구에 물이 남지 않게 되었을 때의 상황을 가정하여 만든 드라마다. 주인공 군단은 달에 착륙하면서 기록에 없는 새로운 물질을 얻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등장인물 간의 갈등이 흥미로운 드라마다.

6.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죽은 자들이 저 세상으로 가기 전에 잠시 머무는 영혼을 위한 호텔, 호텔 델루나! 낮에는 사라졌다가 밤에만 영업을 하는 특별한 호텔이다.

호텔 안의 직원 역시 지배인 한 명을 제외하고 전부 죽은 이들이다. 천 년 전 큰 죄를 짓고 영겁의 세월을 살아가는 호텔 주인 장만월(아이유 분)이 살아있는 지배인 구찬성(여진구 분)을 만나 벌어지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7. 모범택시 Taxi Driver

 한국에서 빈번히 벌어지는 범죄를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주인공 김도기(이제훈 분)가 무지개 운수라는 미지의 택시 회사에 들어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서 복수하는 작품이다. 무지개 운수의 멤버들과 도기가 함께 만들어가는 짜릿한 복수극이 흥미진진한 드라마.

 8. 빈센조 Vincenzo

드라마 빈센조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8살에 이탈리아에 입양 된 빈센조 까사노(송중기 분)의 이야기다. 빈센조는 대외적으로는 변호사지만, 조직에 소속 된 마피아다. 태어난 나라 한국에서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을 만나 마피아의 방식으로 악당을 처단한다. 

9. 사랑의 불시착 Crash Landing On You

저자가 가장 사랑하는 로맨틱 코미디! 재벌 2세 윤세리(손예진 분)는 뷰티 사업을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이다. 그녀는 어느 날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돌풍을 만나는 바람에 북한 땅에 불시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북한군 장교 리정혁(현빈 분)을 만난다.

리정혁은 세리를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보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같지만 다른 두 나라에서 온 남녀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주인공 커플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얼마전 결혼까지 성사되어 많은 덕후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는 이야기!

10. 사이코지만 괜찮아 It's Okay to Not Be Okay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김수현 분)는 자폐를 심하게 앓고 있는 형 상태(오정세 분)와 함께 살아간다. 비극적인 어린 시절을 보낸 강태는 아픈 형까지 돌보느라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형 외에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을 만나는데, 그녀 역시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지고 있어 사랑이라는 건 모르는 사람이다. 어딘가 조금씩 부족한 세 사람이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힐링 드라마.

11. 스위트홈 Sweet Home

주인공 차현수(송강 분)는 은둔형 외톨이이다. 그는 교통사고를 겪고 자살을 결심한다. 어느날 뉴스에 괴물들이 출현한다는 이상한 소식이 전해지고 그는 살고 있는 그린홈 아파트에 주민들과 함께 갇히게 된다.

점점 괴물들은 늘어가고 그린홈 아파트 주민들은 서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인기를 많이 얻은 한국형 스릴러 중에 하나로, 송강의 매니저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시즌2에 대한 스포를 살짝 흘린 전적이 있다.

 12. 스카이캐슬 Skycastle

한국 방송사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률을 보유한 드라마 스카이 캐슬. 고급 아파트 단지 스카이캐슬에 사는 주부들은 각자의 자식을 일류대에 보내기 위해 피 말리는 경쟁을 시킨다.

일단 타이틀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한국에서 가장 일류대라고 뽑히는 세 대학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알파벳 각 한 글자를 앞에서 따면 SKY가 되는 점이다. 이 곳에 나오는 등장인물 대부분은 일등이 되기 위해서 남을 해쳐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13. 오징어게임 Squid Game

아직도 오징어 게임을 안 봤다고....??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지? 2022년 5월 현재에도 가장 많이 본 비영어권 넷플릭스 시리즈로 남아있는데, 아직도 안 봤다니! 아직도 오징어 게임을 안 본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한다.

456명의 참가자들은 모두 큰 빚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오징어 게임의 우승자는 456억을 가져간다.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게임(그러나 한국인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이 흥미로운 드라마다. 살벌한 생존 게임이 진행되지만, 한가지 꿀팁을 알려주자면 꼭 휴지를 챙겨서 시청하길 바란다.

14. 이태원 클라쓰 Itaewon Class 

이태원 클라쓰는 밑바닥 인생을 살던 주인공이 서울의 이태원에서 장사를 하며 성공하는, 보기만 해도 이입이 되는 놀라운 이야기다. 주인공 박새로이가 거대한 기업과 싸우는 과정이 흥미로운, 전세계 남자들의 교과서 같은 드라마!

15.  지금 우리 학교는 All of us are Dead

이 드라마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좀비물이다. 학생들은 실패한 실험 때문에 좀비가 된다. 물도 식량도 소통도 안되는 끔찍한 덫이 된 학교에서 살아남은 학생들은 좀비를 소탕하기 위해 전면으로 부딪힌다. 이 드라마 역시 휴지를 챙겨서 보기를 권한다.

-하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