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미디어데이에서 김도수 쇼박스 대표가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쇼박스제공
쇼박스 미디어데이에서 김도수 쇼박스 대표가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쇼박스제공

'쇼박스 미디어데이'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 블룸 백두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도수 쇼박스 대표를 비롯해 MCG(마음 캐피탈 그룹) 관계자가 참석해 쇼박스의 앞으로에 대해 말했다.

지난 2002년 ㈜미디어플렉스의 영화 투자·배급 브랜드로 설립된 쇼박스는 영화의 기획·제작·투자·배급 전 분야를 아우르며 한국 영화 산업의 전성시대를 이끌어 왔다. 현재까지 '태극기 휘날리며' '괴물' '도둑들' '암살' '택시운전사'까지 총 5편의 천만 영화를 선보였고, 지난 2020년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드라마 제작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쇼박스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크리에이터 중심이다. 여기에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춰 전 세계로 도약할 쇼박스다.

이날 쇼박스는 미디어데이 'FUN FOR TOMORROW'에서 국경과 플랫폼, 포맷의 제약을 넘어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쇼박스 김도수 대표는 "지난 5년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쇼박스에도 큰 위기였지만, 한편으로는 적극적인 변화를 취할 좋은 기회였다"며 "3년 전부터 영화만 하는 회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기획·개발·투자·제작·배급하는 멀티 콘텐츠 스튜디오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중심 모델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본격화멀티 콘텐츠 스튜디오로 영역을 확대한 쇼박스가 노리는 다음 단계는 글로벌 무대다. '크리에이터 중심의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크리에이터들이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유통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해당 모델의 중심은 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크리에이터다. 크리에이터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그들의 상상력이 그 자체로 비즈니스 모델 및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크리에이터들의 아이디어를 안정적으로 발굴하고 구체화할 '기획 창작 집단'을 구성해 원천 IP(지식재산권)가 '슈퍼 IP'로 확장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나 NTF(대체불가능토큰)와도 결합될 수 있는 가치 있는 IP를 발굴, 국경의 한계 없이 연결·확장하며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이처럼 세계무대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쇼박스는 지난 4월 미국 투자회사 MCG(Maum Capital Group, 이하 MCG)와 약 14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구본웅 MCG 의장은 "크리에이터만을 위한 생태계가 이뤄져야 의미가 있고, 그 현상이 이미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며 "쇼박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쇼박스 미디어데이에서 김도수 쇼박스 대표가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쇼박스제공
쇼박스 미디어데이에서 김도수 쇼박스 대표가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쇼박스제공

김도수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이 사각의 프레임을 넘어, 진보한 IT 기술이 구현해 낼 새로운 콘텐츠 환경에서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도록 조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크리에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쇼박스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지널 및 인기 원작 IP 기반 신규 콘텐츠 라인업 27편 발표
쇼박스는 당장 오는 8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던 영화 '비상선언'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리지널 IP는 물론 인기 원작 IP를 바탕으로 한 27편의 신규 라인업이 공개됐다.
 
먼저 시리즈물로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비상선언' '관상' 한재림 감독의 '현혹'△'암수살인' 김태균 감독의 '국가의 탄생'△'용의자'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의 '극야'△K-히어로 웹툰 원작의 '영웅의 변수'가 준비 중이다. '파묘'의 경우 영화와 웹툰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스크린에서 공개 예정인 오리지널 영화로는 △하정우, 주지훈이 출연하고 '끝까지 간다' '터널' '킹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피랍' △마동석, 정경호가 출연하고 임진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압구정 리포트' △라미란, 공명, 염혜란 등이 출연하고 신예 박영주 감독이 선보이는 '시민덕희' △신민아, 김해숙 주연·육상효 감독 연출 '휴가' △박신양과 이민기 주연의 현문섭 감독이 연출하는 '사흘' △최윤진 감독의 '모럴해저드'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꼬마비의 웹툰을 원작 시리즈 '살인자ㅇ난감'(감독 이창희), 강풀 웹툰 원작의 시리즈 '마녀'(감독 김태균), 경민선 소설 원작의 '연옥의 수리공'(감독 이충현), 클로에 윤 소설 원작의 시리즈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도 쇼박스에서 제작된다.
 
부커상 후보작인 박상영 베스트셀러 '대도시의 사랑법' 중 단편 소설 '재희',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최우수상작 '휴거 1992', 정유정 베스트셀러 '완전한 행복', 웹툰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 웹소설 '유물 읽는 감정사' 등의 IP도 확보했다.
 
이에 더해 시네마틱 리얼 다큐멘터리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 편'(감독 윤단비), 오감만족 위스키 탐방 예능 '엔젤스 셰어'(감독 김종관), 코믹 미드폼 시리즈 '킬미'(감독 진경) 등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도수 대표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본질은 정말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 쇼박스에서 기획·개발하는 TV 드라마와 OTT 시리즈가 약 40편 정도 된다. 그중 올해 드라마 3편이 촬영에 돌입하며, 내년에는 3~5편 정도의 작품을 꾸준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쇼박스는 웹 3.0으로 대표되는 메타버스, NTF와도 결합될 수 있는 가치 있는 IP의 발굴에 전면적으로 나선다. 이를 통해 쇼박스는 하나의 IP가 포맷과 플랫폼, 국경의 한계 없이 연결·확장되며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쇼박스 김도수 대표 MCG 구본웅 의장/ 쇼박스 제공
쇼박스 김도수 대표 MCG 구본웅 의장/ 쇼박스 제공

이처럼 세계무대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쇼박스는 지난 4월 미국 투자회사 MCG(Maum Capital Group, 이하 MCG)와 약 14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구본웅 MCG 의장은 "크리에이터만을 위한 생태계가 이뤄져야 의미가 있고, 그 현상이 이미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며 "쇼박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CG 구본웅 의장은 "한국의 콘텐츠와 현재 패러다임을 바꿔가는 기술들을 융합해 새로운 무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존 업계에 계신 분들은 한국 콘텐츠 안에서만 다투고 성장해 왔다. 예를 들어 판권, 유통 계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든 게 결정됐다면 쇼박스는 앞으로를 이끌어갈 플랫폼 및 시스템과 협업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한국이 갖고 있는 문화에 기술을 더해 강력한 산업으로 만들어 낼 예정이다. 저희는 크게 메타버스, NFT, 웹3.0으로 추려봤다. 영화 산업이나 콘텐츠 산업이 꽃을 피우기 위해선 크리에이터들의 세상이 완성돼야 가능하다고 본다. 크리에이터들의 생태계가 구축돼야만 이날 소개된 여러 산업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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