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임상연극심리치료협회가 오는 8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대학로 민송아트홀 1관에서 <2022 대한민국 치유예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6일간 총 6개의 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현대사회는 소통의 부재로 인해 가족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많은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그로 인한 고통스럽고 힘겨운 감정들을 처리하려면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느끼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감정을 처리할 수 있도록 그의 말을 경청해주고 공감해주는 이가 필요하기도 하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나눔의 장이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치유예술제는 연극,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만나서 현대인들의 고통스런 경험을 다루는 의식으로, 행위자와 관객 모두를 정서적으로 자극하고 사회적 치유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부합하는 공연을 선보이게 될 여섯 개의 단체와 작품이 8월 16일부터 하루에 한 작품씩 무대에 오른다. 먼저, 2013년에 창단하여 젊은 창작자와 배우들이 활동하고 있는 극단 청사진(작 신성우, 연출 박혁준)이 그 시작을 연다.

연극 <꿈이 없어도 괜찮아>는 보통사람들의 편견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년, 그리고 청년 세대의 고민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8월 17일 둘째 날은 봄;을 찾기 프로젝트 <환절기에서>를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극단 제자백가, 필통, 청사진 총 세 개의 극단 소속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참여하며, 기꺼이 부모가 된 사람의 마음가짐, 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18일 셋째 날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리의 피아노 드라마 콘서트 <Afterglow>가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피아노 콘서트와 연극의 만남으로, 배우 윤영이 참여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든 시간이 흘러가고 있음에도, 바쁨을 이유로 하루의 여운조차 느끼지 못하는 지금의 시대에 던지는 ‘여운’의 메시지를 던진다.

19일 넷째 날은 플레이백씨어터 <당신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 드립니다>를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은 (사)한국임상연극심리치료협회와 극단 우로보로스가 함께 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화자가 이야기를 통해 즉흥적인 장면을 만들고 그와 관계된 기억과 삶의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스스로 치유해나가는 특별한 형태이다.

20일 다섯째 날은 발달장애인극단 한마음팀의 연극 <시작>이 무대에 오른다. <시작>은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꿈꾸던 소녀가 어느 순간 빛을 잃고 위축되어 가자, 그녀의 친구들이 함께 연극을 준비하며 새로운 시작을 격려해준다는 내용이다. 21일에는 아티스트 극단의 <올모스트 메인>이 <2022 대한민국 치유예술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오로라를 보기 위해 미국의 북쪽에 어딘가에 있는 올모스트 메인이라는 곳에 찾아간 사람들 사이에 펼쳐지는 가슴 아픈, 혹은 뭉클한 사랑 이야기이다. <2022 대한민국 치유예술제>의 티켓은 플레이티켓에서 단독 판매 중이며, 공연에 따라 유료 예매 또는 무료 예약하면 된다.

포스터= 2022 대한민국 치유예술제
포스터= 2022 대한민국 치유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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