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문화재단 금나래아트홀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된 전통예술단체 상자루(권효창-타악, 남성훈-아쟁, 조성윤-기타)가 오는 8월 13일부터 8월 23일까지 금나래아트홀에서 ‘제1회 상자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상자루 페스티벌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공연을 소개하는 예술축제로 첫 개최 해인 2022년에는 ‘전통’, ‘밴드’, ‘연극’, ‘영상’, ‘토크’, 라는 각각의 주제를 바탕으로 기획된 상자루의 기존 우수 레퍼토리와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공연 <작은전통페스티벌>은 전통예술이 한국에서 일반적인 문화로 자리 잡아 세대를 거듭해 새로운 전통음악이 만들어지고 있었다면 어떠했을지를 고민하며 만든 작품이다. 차세대 국악 연주자들이 상자루와 함께 무대에 올라 모두 창작음악으로 구성된 새로운 민속음악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를 작품은 수차례 초청받으며 상자루에게 ‘힙한 국악’이라는 수식어를 뒤따르게 한 <KOREAN GIPSY>이다. 연희꾼들의 신명나는 연행과 상자루의 음악, 그리고 이번 페스티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영상 퍼포먼스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세 번째 공연은 상자루 멤버들이 직접 연기에 참여하는 음악극 <집시의 자루>이다. 상자루의 해외공연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결성 후 8년간 상자루가 겪어온,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청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네 번째 공연 <상자루의 길>은 깨달음의 길이라 일컬어지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 위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2019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된 바 있다. 순례길을 다녀온 지 4년이 지난 지금, 현재 그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2022년 버전의 새로운 <상자루의 길>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페거리>는 페스티벌과 책거리를 합친 말로 페스티벌의 마지막 공연에서 관객들과 상자루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되었다. 관객들이 원하는 신청곡을 실시간 채팅으로 받아 연주하고, 앞선 공연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상자루의 음악들도 감상할 수 있다.

상자루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다변화되는 공연예술계에서 신진예술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탐구하고, 하나의 전통예술 단체가 지니고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상자루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인 공연별 EP 앨범과 기획 MD를 제작 중이며 이로써 관객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상자루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금천구민, 청소년 40%, 예술인 30% 등의 할인도 제공된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