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십대팀)= ‘나를 불러내’ 장면 중 즉흥 토론
사진(십대팀)= ‘나를 불러내’ 장면 중 즉흥 토론
사진(어른팀)= ‘6세션’ 창작 과정 중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타는 장면
사진(어른팀)= ‘6세션’ 창작 과정 중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타는 장면

극단 살뮈가 9월 23~24일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제2회 청청로 축제>로 개발된 신작 청소년극 2편을 선보인다. 성인 예술가뿐만 아니라 청소년 예술가가 직접 창작하여 무대에 오르는 타 축제와의 색다른 매력이 기대된다.

극단 살뮈는 디바이징 씨어터를 연구하는 창작집단이다. ‘청청로 축제’는 극단 살뮈에서 진행해 온 사업으로, 청소년극을 주제로 십대팀과 어른팀이 각각 창작한 연극을 두고, 관객과 함께 청소년극의 여러 길을 모색하고 즐기는 자리이다.

이번 축제를 앞두고 살뮈의 예술감독은 ‘이 세상 모든 학문은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이다. 연극도 그러하다. 그렇다면 청소년극을 창작할 때, 그것은 무엇을 위한 일어야 하는지 고민했다.

단순히 잘 만들어진 공연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무언가를 실천하고 싶었다. 그 첫 시작이 바로 청청로 축제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제2회 청청로 축제>에서는 총 2편의 단막극을 발표한다. 휴먼스토리 장르인 십대팀의 ‘나를 불러내’는 삶에 지친 중년 여성이 지난 날 10대였던 자신을 만나면서 얻는 위로와 쉼에 대한 연극이다.

이 작품은 제31회 경기도연극제 예선과 본선에서 각각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일부 장면에서 청소년 배우들의현재 이들은 문산수억고등학교에서 연극부 활동을 하는 청소년 예술가이다.

중등시절 대부분을 코 즉흥 토론은, 그들이 감각하는 자기 청소년기에 대한 명쾌하고 날카로운 성찰을 엿볼 수 있다. 로나 사태로 인해 학교, 집, 학원만을 오고갔던 이들에게 이번 축제는 말 그대로 삶의 활력소였다.

판타지 장르인 어른팀의 ‘6세션’은 한강에 숨어 있는 원하는 걸 이뤄주는 우산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주 6회, 60분씩, BPM 160을 유지하며 자전거를 타는 이야기다.

사랑 때문에 무너진 삶의 중심을 되잡으려는 주인공 혜리가 비현실적인 존재들을 만나면서 성장하는 이번 작품은 낭독공연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창작자들은 실제로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주변 풍경과 소재를 관찰하고 상상하여 여러 명의 극중 인물을 창조했다고 한다.

창작자들은 ‘주인공 혜리의 간절함이 가진 진정성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그들 부모를 함께 초대하는 <제2회 청청로 축제>는 9월 23일(금) 19시, 24일(토) 16시에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인터미션 없이 총 90분 동안 진행된다.

포스터= 제 2회 청청로 축제
포스터= 제 2회 청청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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