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컷=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Sisters on the Road)
스틸 컷=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Sisters on the Road)

공효진, 신민아의 빛나는 청춘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 섬세한 연출, 놀라운 반전, 한국 영화계의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 시대를 앞서간 부지영 감독의 데뷔작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가 14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돌아온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외모, 성격, 직업은 물론 아버지마저 다른 자매 ‘명주’와 ‘명은’이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이다.

다가오는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작년 <고양이를 부탁해>(2001)를 복원·상영했던 성과를 이어 여성 감독의 최근 중요한 복원 작품을 모은 특별전 ‘복원: 아카이브의 맹점들’을 선보인다.

그 중 가장 환영할 복원작이 바로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이번 리마스터링 작업에 대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여성 인력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여성 감독들이 매해 출현한 2000년대 초반을 한국영화사가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그 영화들이 어떻게 보존되고 보여지고 있는지를 질문하게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다양한 문제와 예민한 소재를 차분하고 섬세하게 풀어낸 부지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개봉 당시‘시대를 앞서간’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두 자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촘촘한 스토리라인과 복잡하고 서정적인 감정묘사는 아직까지도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호평을 받고 있다.

“두 자매의 로드 무비인 이 작품은 매우 여성적이면서 따뜻하고 잔잔하면서도 흥미로움” (왓챠피디아 제**), “신민아와 공효진의 잘 어울렸던 투닥거림을 더 보고 싶다” (왓챠피디아 act***),

“이렇게 보물 같은 영화가 있었다니... 이제라도 보게 돼서 정말 좋다 숨은 걸작” (네이버 jueu****), “잔잔하게 보다가 크게 한 번 놀란 다음 진한 여운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네이버 ieew****) 등의 애정 어린 리뷰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금 북돋고 있다.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두 주연 배우 공효진, 신민아의 소중한 청춘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도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점 중 하나. 공효진 배우는 인터뷰를 통해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니 소중하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를 극장에서 상영하면 몰래 가서 보고 싶다"고 전했으며, 신민아 배우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촬영 당시, 연기에 대한 열정이 크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던 시기였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명은’이란 역할도 그중 하나였고 그래서 먼저 출연을 희망했었다"며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개봉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9월 22일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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