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드에서 마릴린 먼로를 연기한 아나 데 아르마스
블론드에서 마릴린 먼로를 연기한 아나 데 아르마스

헐리우드 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가 마릴린 먼로의 일대시를 다룬 영화 <블론드>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아르나스는 이번에 공개 될 배우 마릴린 먼로의 전기 영화 <블론드>에서 마릴린 먼로 역할을 연기했다. 2000년 출간 된 동명의 원작 소설을 재구성한 이번 영화는 한 때의 할리우드를 풍미했던 여배우의 복잡했던 생애를 그릴 예정이다.

지난 3월 미국영화협회(MPA)는 <블론드>가 “성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내렸다. 감독 앤드류 도미닉은 미국 영화 매체 ‘스크린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블론드>가 관공서에 틀어주는 영화도 아니지 않나?

이 영화는 그저 청소년관람불가 판정 등급을 받은 마릴린 먼로의 전기 영화일 뿐이다. 당신들도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가? 나는 청불 판정을 받은 마릴린 먼로 영화를 보고 싶다.”며 배우와 반대의견을 밝혔다.

아르나스는 프랑스 잡지 ‘르 오피시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심경을 밝히며, “나는 <블론드>보다 훨씬 더 많은 성적 내용을 가진 작품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마릴린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마릴린이 마지막에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그녀의 인생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설명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르나스는 ‘르 오피시엘’과의 인터뷰를 이어가며, "나는 앤드류에게서 받은 신뢰와 기회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마릴린을 연기한다는 것은 누구나 부담감을 느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내 연기는 그녀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녀의 감정, 인생의 여정, 불안감, 목소리에 관심이 있었다." 마릴린 먼로의 전기를 그린 영화 <블론드>는 9월 28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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