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의 히로인들이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 - 넷플릭스코리아 제공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의 히로인들이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 - 넷플릭스코리아 제공

16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블룸홀에서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수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황동혁 감독,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수퍼바이저, 이태영 무술팀장, 심상민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해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로 쓰는 <오징어게임>답게 K콘텐츠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 (황동혁 감독 - 황 / 김지연 대표 - 김 / 채경선 미술감독 - 채 / 정 - 정재훈 VFX 수퍼바이저 / 이 - 이태영 무술팀장 / 이배우 - 이유미 배우)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사진 - 넷플릭스코리아 제공
채경선 미술감독/사진 - 넷플릭스코리아 제공
채경선 미술감독/사진 - 넷플릭스코리아 제공

 

Q. K콘텐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 우리나라는 항상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고 그걸 세계에서 보이는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수출에 강한 나라가 아닌가? 제조업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문화 컨텐츠들도 마찬가지였고, 그 타이밍에 해외제작자들도 국외로 눈을 돌렸기 때문에 마침내 꽃이 핀 거 같다. 한국 작품이 가지고 있는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 한국사회는 치열하고 다이나믹 하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담고 있고 또한 한국 작품들이 퀄리티가 높기 때문에 많이 알아주는 거 같다. 

-  그전에는 K콘텐츠를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한국말을 알아듣는 사람들만 좋아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나아갈 수 있고, 그 통로를 통해 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도 타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그런 것도 큰 몫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 컨텐츠를 만드는 달란트와 창의성이 단연코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대본 속에 많이 찾을 수 있었다. 기존에 표현하던 방식에서 조금 다른 시선으로 차별점을 두고 생각했고, 글에 있는 컬러와 공간을 표현해보자 라고 생각했다. K콘텐츠의 창작에는 자유가 중요하다. 운좋게 황 감독님을 만나고 넷플릭스에서 지원도 많이 받았고 또 피디님들이 자율성을 주신 것, 이 부분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었다.

정재훈 VFX 수퍼바이저/사진 - 넷플릭스코리아 제공
정재훈 VFX 수퍼바이저/사진 - 넷플릭스코리아 제공
왼쪽부터 김차이 무술팀원, 이태영 무술팀장, 심상민 무술팀장 /사진 - 넷플릭스코리아 제공
왼쪽부터 김차이 무술팀원, 이태영 무술팀장, 심상민 무술팀장 /사진 - 넷플릭스코리아 제공

 

Q. 개선되어야 할 부분? 또 느꼈던 점?

- 업 자체가 굉장히 노동집약적이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시대가 바뀌면서 AI 등 기술 개발이 많이 이루어졌는데, 게임산업 쪽으로 많이 빠지는 추세이다. 상대적으로 VFX는 발전이 덜 되고 있는데 지자체나 국가 차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고급 인력이 많이 들어와서 할리우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음 좋겠다.

- 한국 콘텐츠가 굉장히 고퀄리티라고 생각한다. 끈기와 노력, 섬세함, 열정, 꾸준함으로는 전세계에서 내놔도 꿀리지 않고 그 가치가 이제서야 세계적으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은 겸손이 바탕이고 저도 그러하여  이 자리가 어색하지만 이해해달라.(웃음) 보이지않든 보이든, 누군가의 대역이든 누군가의 가이드이든, 몸을 사리지 않고 할테니 스턴트팀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이배우 - 배우는 세트, 조명, 후처리 기술 포함 모든 것이 완성된 곳에 서있기 때문에 날것의 것들을 흡수하는 것이 우리 배우의 몫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오징어게임>을 하면서 좀 더 배우로서 다양한 길을 갈 수 있겠다, 용기를 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이유미/사진 - 넷플릭스코리아 제공
배우 이유미/사진 - 넷플릭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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