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다음)= 닥터지바고
사진출처(다음)= 닥터지바고

 

인간에게 있어 가장 고귀한 것은 저항정신 이라고 한다.

인간의 자유를 탐구하고 절규하는 몸부림.

부당한 정치와 제도를 증오하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시대정신.

닥터지바고 의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정치나 사회에 깊은 관여를 하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객관적이고 냉정한 태도로 혁명의 물결에서 용케 살아남아, 죽어간 동료들에 대한 속죄로 이 소설을 썼다.

 

지바고(Живаго/Zhivago)는 러시아어로 '살아있는(alive)'을 뜻한다.

 

소설은 러시아에서 출판을 거부당하고 1957년 이탈리아어로 첫 출판을 했으며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됐다. 파스테르나크는 수상자 발표 이틀 뒤 아래와 같은 소감을 밝혔다.

“너무나 고맙고, 감동적이고, 자랑스럽고, 놀랐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속한 사회에 수여하는 이 상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고, 수상을 사양할 수밖에 없으니 제 결정에 노여워하지 마시기를.”

사진출처(다음)= 닥터지바고
사진출처(다음)= 닥터지바고

파스테르나크는 러시아의 압박으로 인해 노벨문학상 수상을 거부했고 러시아작가연맹에서도 제명되었으며,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조국을 차마 떠나지 못하고 변방에서 폐병으로 비참하고 외롭게 죽었다.

소설은 1965년에 영국감독 데이비드 린(콰이강의 다리, 올리버 트위스트,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 연출)에 의해 영화화되어 1966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1억 1,700만 달러라는 흥행 대성공을 이루고 영화역사의 명작으로 남았다.

저항정신은 아름답고 고귀하지만, 거추장스럽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인간 이라는 존재란,

숙명적으로 시대정신과 저항정신을 가지고 살 수 밖에는 없는 생명체이기에,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수레바퀴라고 할 수 밖에.

 

포스터 제공(다음)= 닥터지바고
포스터 제공(다음)= 닥터지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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