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형슬우 감독, 이동휘, 정다은, 강길우
사진= 형슬우 감독, 이동휘, 정다은, 강길우

동시대 청춘의 현실 이별담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가 2월 1일(수)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언론시사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동휘, 강길우, 정다은 그리고 형슬우 감독이 자리해 컨셉부터 캐릭터와 캐스팅 등 평범함과 비범함을 오가는 매력적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먼저, 작품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형슬우 감독은 “여느 로맨스 영화와 달리 조금 다른 시각으로 이별에 방점을 찍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며 기존 자신의 단편에서 확장된 현실 이별담의 출발점을 밝혔다.

이동휘, 정은채, 강길우, 정다은이라는 남다른 라인업에 대해서는 “개성 넘치는 연기로 익히 알려진 이동휘 배우가 ‘준호’를 연기하면 익숙하면서도 이질적인 느낌을 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사진= 이동휘
사진= 이동휘

정은채와 이동휘 배우의 조합이 신선하다고 생각했고 정은채 배우를 일상적인 캐릭터로 보여지도록 신경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작들에서 보여준 정다은 배우의 당찬 모습과 전주영화제에서의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된 강길우 배우까지 캐스팅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불량 남친 ‘준호’를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소화해낸 이동휘는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서 대화하는 시퀀스가 굉장히 신선했다. 담이 와서 한쪽만 쳐다볼 수 있는 상황에서 진지한 얘기를 해야 하는 아이러니함이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꼽았다.

또, “‘준호’는 저나 제 친구의 모습 같기도 하다. 현실에 발 디딘 주변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구축하고자 했다”라고 배역에 대한 해석을 덧붙였다. 전매특허 애드리브에 대한 질문에는 “극 중 ‘준호’가 ‘안나’(정다은)와 배드민턴을 치는 장면이 있다.

워낙 장난기가 많아 만화적인 상상력을 관객들과 공유하면 현실과 비현실의 밸런스를 건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치 ‘와호장룡’을 떠올리며 온몸을 날렸다.”라며 짧은 지문에도 어떻게 표현할지 고심하는 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강길우
사진= 강길우

‘아영’에게 새롭게 찾아온 남친의 모법답안 같은 ‘경일’을 연기한 강길우는 “형슬우 감독님은 본인의 매력이 가득 담긴 작품을 만드시는 분이다. 그리고 ‘준호’와 ‘아영’ 역의 이동휘, 정은채 배우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라며 감독 및 동료 배우들에 대한 두터운 신뢰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극 중 상대역으로 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정은채에 대해 “실제로 본 정은채 배우의 아우라가 대단하더라. 아우라를 이겨내기 위해 애썼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더불어, ‘경일’에 대해 ”‘준호’와 반대로 ‘아영'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유와 다정다감함을 지닌 인물”로 소개하며, “한편으로는 ‘경일’이 너무 남녀 관계에 능숙해 보이지 않게 조심했다”라는 세심한 캐릭터 해석으로 ‘아영’과 함께 서로 다른 연애 모드를 선보일 ‘준호’와 ‘경일’을 비교해보는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극 중 솔직하고 당당한 20대의 연애관을 지닌 ‘안나’ 역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 정다은은 “’안나’라는 캐릭터는 20대만이 표현할 수 있는 당당함을 지닌 인물이다. 지금의 나와는 다른 모습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진= 정다은
사진= 정다은

다시 그때를 떠올리며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라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 어린 소개를 전했다. 또, 캐릭터를 이해하는 과정에 있어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던 부분인데, 도대체 ‘안나’가 ‘준호’에게 왜 반하나 궁금했다”라는 솔직한 멘트로 장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이동휘는 “본의 아니게 죄송하다”라며 재치 있는 반응을 보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처럼 유쾌한 두 배우의 호흡이 마치 극 중 ‘준호’와 ‘안나’ 커플의 매력과 오버랩 되며 작품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첫 장편 데뷔작을 선보이는 각별한 설렘을 품은 형슬우 감독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라 감회가 새롭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동휘, 정은채의 현실 이별 보고서로 2월 8일 개봉한다.

사진= 형슬우 감독, 강길우, 정다은, 이동휘
사진= 형슬우 감독, 강길우, 정다은, 이동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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