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는 정태익 신임대표이사
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는 정태익 신임대표이사

정태익 미디어재단 TBS 신임 대표이사가 지난 6일(월)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3년간의 공식 임기에 들어갔다. 정 신임 대표는 같은 날 오후, 상암동 TBS에서 실본부별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라디오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사내 곳곳을 돌며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그는 사내 게시판에 올린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그동안 많이 힘드셨지요? 예산 삭감과 예산 지원 조례 폐지에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느꼈을 절망과 상실에 저 또한 가슴이 아픕니다.”라는 말로 먼저 직원들을 위로했다.

이어 “과거가 어땠든 이제 혁신적인 변화를 일궈내야 할 시기”라면서 “철저한 방송윤리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심의기준을 적용하고 바로잡아주는 데스킹이 존재한다면 오히려 두려움 없이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작 시스템 정비를 강조했다.

사진=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태익 신임대표
사진=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태익 신임대표

 

정 신임 대표는 지역 공영방송 TBS의 지향점과 혁신을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서울시민에게 여러분과 함께 이 TBS를, 고스란히 돌려드릴 생각”이라면서 “사내 역량 있는 전문가들로 개편 TF를 발족시키고 우리 채널의 정체성 재정립, 적합한 콘텐츠의 발굴을 고민하려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개혁과 비전 설명을 대신하겠다.”라고 밝혔다.

정태익 TBS 신임 대표이사는 1991년 SBS에 라디오 PD로 입사해 라디오센터 CP, 라디오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SBS 파워FM(107.7MHz)을 전국 청취율 1위로 만들고, 광고 매출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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