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중앙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ROTHEMS: RUN ON THE MUSICAL STAGE)’의 제25대 정기공연 <렌트(RENT)>가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996년 미국에서 제작된 뮤지컬 렌트는 작품상, 작곡상 등 네 개의 토니상을 수상 했으며 퓰리처상을 받은 열 개의 뮤지컬 중 하나이다.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20세기 말 미국 뉴욕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05년 크리스 콜럼버스 연출의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1991년 크리스마스이브, 뉴욕 이스트 빌리지의 슬럼가. 젊은 예술가들은 저마다의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로저는 죽기 전 자신의 노래를 남기기 위해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 미미는 그런 로저에게 사랑에 빠져 함께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로저와 마크가 살고 있는 건물의 주인인 베니는 노숙자들을 내쫓고 친구들에게도 집세를 받으려고 한다.

마크의 옛 애인인 모린은 이에 대항하는 시위 공연을 준비한다. 모린의 공연을 본 베니는 건물의 문을 잠그고, 마크와 친구들은 이 문을 부수며 새해 파티를 한다. 마크는 이 모든 과정을 다큐멘터리에 담는다.

이를 본 방송국 PD, 알렉시 달링은 마크에게 스카웃 제의를 한다. 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마크와 친구들. 로저와 미미는 사랑과 죽음 앞에서 갈등하고, 콜린과 엔젤 역시 에이즈로 괴로워한다.

불확실성 위에 자리 잡고 피어나는 그들의 예술, 그리고 모든 걸 초월하는 숭고한 사랑의 힘이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본 공연을 기획한다.

이스트빌리지에 거주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여정을 함께하며 관객 또한 한정적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찾아가는 공연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올리는 연세대학교 유일의 중앙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는 준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선 깊은 감동과 여운을 주는 공연을 올리고 더 나아가 양질의 문화 콘텐츠 선사, 뮤지컬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창설되어 2009년에 공연을 올린 이후로 현재까지 총 24회의 정기공연을 올렸으며, 매회 약 1,500~2,000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렌트>의 공연티켓은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단독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