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계의 보석 유다인의 연기 변신과 뮤지컬 스타 김다현의 본격 스크린 연기로 기대감을 더하는 영화 <튤립 모양>은 공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행자 ‘유리코’와 ‘석영’의 만남을 다룬 사랑과 예술에 관한 우화를 담아.

몇 년 전 운명처럼 스쳐 지나간 한국남자를 찾아 공주에 여행을 오는 유리코와, 무성영화 시기 한 일본배우와 똑같이 생긴 여인을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석영’(김다현)의 모습들이 흑백이미지 속에서 말없이 펼쳐진다.

흑백화면 속에는 ‘유리코’와 ‘석영’이 거니는 공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환경, 유적도시로서의 고풍, 봄날의 반짝이는 빛과 그림자, 한적한 마을에 고즈넉한 한옥집 등 관객에게 평온함과 따스함을 전해줄 요소들이 정갈하게 담았다.

두 사람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심각한 표정을 짓거나 눈물을 흘리고, 어딘가를 떠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며 그들의 만남을 다룬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어떤 대상이든 혹은 어떤 형태로든 최근 상실을 경험한 사람, 요즘 특별히 무슨 안 좋은 일이 있는 건 아닐지라도 왠지 마음 한 구석이 공허한 사람, 지금 무언가를 찾고 있거나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은 사람들에게 특히 이 영화 <튤립 모양>을 추천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힐링이 필요하거나 사유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영화 <튤립 모양>은 다양한 정서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영화로 각인 될 것이다.

영화 <튤립 모양>은 <도가니>(2011), <러브픽션>(2012),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4) 등 믿고 보는 웰메이드 프로덕션 명가 삼거리픽쳐스(대표 엄용훈)가 제작, 오랜만에 영화제작자로 돌아온 엄용훈 대표의 새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거리픽쳐스는 최근 메타버스 개발 스타트업 ‘에스엘에스소프트’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및 운영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영화 제작에 더해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상영시간 106분. 4월 19일 개봉.